정준양 회장 "현실에 안주하면 나락"

입력 2011-06-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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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도약, 도태는 한 길" 임직원에게 미래개척 메시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개척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 회장은 16일 포스코신문 창간 17주년 인터뷰를 통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한 길이 듯 기업의 도약과 도태도 서로 다른 길이 아니다”라면서 “현실에 안주해 방심하면 언제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세계경제 흐름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급성장과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보호무역주의로 회귀 등 두가지인데, 자원이 부족하고 국내시장이 정체돼 있는 지금의 상황은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아프리카 비즈니스 개척 등을 예로 든 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 남들이 가길 꺼리는 곳까지 과감히 진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역량인 철강업을 굳건히 하면서도 종합소재기업으로 위상을 확보하고 E&C 등 보유역량을 활용해 미래형 사업을 진화시켜 나가는 한편 해양까지 진출하는 등 전지구를 비즈니스 영역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사업 진출과 관련해서 정 회장은 “비전 2020은 본업인 철강을 중심으로 그동안 우리가 해 왔던 부분에 대해 좀 더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지속적으로 철강사업을 확장해 든든한 캐시카우를 만들고, 자원개발 사업과 신규사업의 리스크를 커버하도록 균형 있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회장은 임직원들이 가족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일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가 4조2교대를 시작한 이유는 우선 삶의 질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였다”며 “4조2교대 근무가 자리잡으면 가족 중심의 문화가 포스코패밀리에 뿌리내리고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다음 세대 포스코패밀리에게 어떤 최고경영자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열린경영으로 포스코패밀리의 저력을 한데 모은 경영자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난관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와 작은 이득을 넘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선의후리(先義後利)의 기업가 정신을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과 나누며, 포스코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했다고 평가받는 경영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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