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콘에서 시대를 읽다

입력 2011-05-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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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新조류] X세대부터 P세대까지(상)

시대별로 신문화를 창출하는 아이콘이 있었다. 1990년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X세대’부터 2011년‘P세대’까지 그들은 우리 사회에 많은 이슈를 양산해 왔다. X세대, Y세대, N세대를 거쳐 G세대 P세대에 이르기까지 지난 20여년간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세대를 들여다 본다.

1990년대에 386세대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후 세대의 특성을 지칭하는 사회적 용어가 잇따라 등장했다. 소비와 개성을 중시한‘ X세대’, IT문화를 주도한‘N세대’ 미래지향적 성향이 강한‘G세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이 특정 세대를 규정짓는 용어는 과거 세대와는 다른 사고와 행동양식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젊은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1990년대 초 무선 호출기를 사용하며 자유분방함을 표출한‘X세대’가 등장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X세대’는 개성과 자유를 강조하고 PC통신 동호회 등으로 기존 수동적이었던 젊은 문화를 버리고 능동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소비와 유행에 민감하고 대중문화에 열광했다.

‘X세대’가 이슈로 떠오르자 2000년대 초 비슷한 특징을 가진 ‘Y세대’ 탄생했다. ‘Y세대’는 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2세들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개인, 개방, 감성주의적이며 자기중심적으로 소비와 유행의 주역이란 점에서 X세대와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Y세대는 최초의 디지털세대로 쇼핑을 즐기고 소비력이 왕성해 기업들의 주공략 대상이 되기도 했다.

뒤이어‘N세대’가 등장했다. ‘Net 세대’의 줄임말로 7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나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로 2000년대 IT문화를 선도한 주역이다. 이들은 자라면서 컴퓨터를 항상 접해 프로그램은 물론 인터넷을 마음껏 활용할 줄 안다. 2000년 발표된 보아의 타이틀곡 ‘ID; Peace B’는 N세대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노래가 됐다.

이들은 기존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한다. TV보다 컴퓨터, 전화보다 e메일에 더 익숙하다. 필요한 정보는 스스로 찾고 강한 독립심과 자율성, 감정 개방 등이 그들을 대표한다.

최근 들어 G세대, P세대, S세대 들이 새로운 이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후 ‘G세대’가 생겨났다. 올림픽에서 김연아를 비롯해 모태범, 이승훈 등 20대 초반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큰 활약을 하면서 글로벌의 철자를 따 만들어졌다. 그들은 세계 앞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주목된 시선을 즐겼다. G세대는 긍정적인 마인드, 대한민국의 자부심, 자신을 비롯한 세계에 대한 도전 정신 등으로 압축된다.

최신 유행 패션이나 유흥가를 선도한 X·Y세대와는 달리 G세대는 기아, 난민, 환경운동 등 사회적 이슈에 직접 참여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당당하게 어필하며 건강하고 긍정적인 젊은이의 세계관을 강조한다.

아울러 가장 최근에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국가 안보에 지키려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P세대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P세대는 애국심(Patriotism), 유쾌(Pleasant), 평화(Power n peace), 실용(Pragmatism), 개성(Personality) 등을 의미한다.

이들은 국가 평화와 안보의식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자신이 직접나서 국가 안보를 지키려는 욕구를 표출한다. 실제로 P세대 들은 북한 관련 수업을 찾아서 듣거나 해병대 입대 지원자가 늘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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