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특집]유통 속도 빨라지니“생맥주만큼 싱싱해요”

입력 2011-05-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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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

▲카스 후레쉬(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올 여름 신선함으로 주당들을 사로잡고 있다.

장인수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은 요즘 주변 사람들로부터 “카스리퀴드(맥주)가 바뀌었느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신제품을 내놓은 것도 아닌데 카스 맥주의 맛이 한결 좋아졌다는 평가다.

장 부사장은 부임과 동시에 출고량을 늘리기 위한 인위적인 ‘영업 드라이브’를 중단하고 재고물량을 줄이면서 맥주 유통속도를 바짝 단축시켰다. 기본에 충실한 이 전략 한가지가 카스를 ‘맛이 남다른 맥주’로 바꿔놓았다.

오비맥주가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를 앞세워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장 점령을 위한 마케팅 포인트로 오비맥주는 ‘신선한 카스’를 내세웠다. 유통구조 혁신으로 영업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면서 갓 뽑아낸 듯 신선한 맥주 맛을 늘 일정하게 유지할 기반이 닦였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장 부사장은 2010년 1월 오비맥주 영업 총책임자로 취임하자마자 맥주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밀어내기식 영업에 제동을 걸었다. 다양한 주류를 접해본 그는 소주와 달리 맥주는 ‘신선도’가 관건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간파했다. 고도주인 소주는 뒀다 마셔도 맛 차이가 거의 나지 않지만 맥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비맥주는 맥주 본연의 신선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도매상에 떠넘기는 재고 물량을 줄여 나갔다. 밀어내기가 사라지자 유통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두어달 전 생산된 맥주가 유통되곤 하던 시중에서 엊그제 갓 공장에서 나온 ‘카스’가 식당에 나오게 됐다.

생맥주 만큼 싱싱한 병맥주를 만나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유통구조 개선작업이 1년여 진행된 지금은 어느덧 영업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으면서"카스가 맛있어졌다"는 반응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장 부사장은 “오비맥주의 캔맥주는 생산한지 한달 미만, 병맥주는 일주일 전의 것들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스’의 재고량은 경쟁사의 30% 이하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갓 생산된 맥주가 항상 유통되다보니 신선도와 청량감이 높아지고 자연스레 카스 맛이 바뀐 것처럼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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