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MBA] ① 경영과학의 산실 ‘카네기멜론대 테퍼 경영대학원’

입력 2011-05-19 14:42 수정 2011-05-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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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교육에 사례 연구 적용...노벨상 수상자 다수 배출

<글 싣는 순서>

① 경영과학의 산실 ‘카네기멜론대 테퍼 경영대학원’

② 카네기멜론대 테퍼, 다양한 과정이 매력

③ 카네기멜론대 테퍼, 입학은 이렇게

미국의 카네기멜론대 테퍼 경영대학원은 과학적 관리기법인 경영과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경영과학 외에도 양적 접근, 최첨단 정보기술(IT) 사용에 대한 연구로도 유명하다.

카네기멜론대의 7개 대학원 가운데 하나인 경영대학원은 1949년 기업 경영대학원(GSIA)으로 설립됐다.

▲데이비드 테퍼 포스너홀.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매니지먼트 회장.
이 대학원은 2004년 동문인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매니지먼트 회장이 5500만달러(약 597억5000만원)를 기부하며 테퍼라는 이름을 얻었다.

테퍼 회장의 기부 규모는 대학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09년 28억달러라는 월급과 보너스를 받는 대박의 사나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테퍼 회장은 해당 업계에서 전설로 통한다.

그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경제침체 속에서 주가가 급락하던 금융주를 대거 매입하는 기행을 보였으며 1년도 채 못되서 순자산을 두 배 이상으로 키웠다.

테퍼 경영대학원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이 대중화시킨 사례연구 접근 방식을 경영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사례연구는 성공한 기업과 미시경제 이론 등으로부터 인정된 사례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현재 이 대학원은 양적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경영과학을 토대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허버트 사이먼은 저서 ‘경영행동’에서 ‘만족화 행동원리’를 정식화했으며 ‘조직론’에서는 조직의 체계적 이론화를 확립하여 의사결정자의 모델이론을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인 프랑코 모딜리아니도 이 대학원 출신이다.

모딜리아니는 소비이론인 ‘라이프사이클 가설’, 현대 재무이론의 출발점을 연 ‘모딜리아니·밀러 정리’를 통해 실용적인 경제이론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성과를 올린 공로로 198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모딜리아니와 공동으로 ‘모딜리아니·밀러 정리’ 이론을 마련한 머턴 밀러도 이 대학원이 배출한 인재다.

밀러는 화폐금융론 부분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쌓은 미국의 재정경제학자로 1990년 마코위츠, 샤프와 공동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1938년 노벨 경제학상을 탄 로버트 루카스, 에드워드 프레스콧(2004년), 핀 쉬들란(2004년), 올리버 윌리엄슨(2009년), 데일 모텐슨 (2010년) 등이 테퍼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학생 입장에서 훌륭한 시설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자리잡고 있는 ‘포스너홀’은 MBA 최고 수준의 교실, 컴퓨터 실습실, 카페테리아, 스터디 라운지, 회의실, 교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대학 캠퍼스 도서관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대학 중 규모가 작은 카네기멜론대는 학생 규모가 80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피츠버그대와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부생들은 학교내 기숙사 사용이 가능하지만 대학원생들은 보통 학교 주변 지역의 주택을 렌트해 생활하고 있다.

*용어설명

경영과학: 경영관리에 적용하는 과학적 원리.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를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해결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만족화 행동원리: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하고 불완전 정보와 다원적 선택이라는 조건에서의 행동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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