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후신 'DGB금융지주', 부산2저축銀 인수 나서

입력 2011-05-19 10:59 수정 2011-05-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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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공략, 비은행 부문 강화 위해 인수 검토, 일각에서는 부산2저축銀 자산규모 커 어려울 수도

우리금융 일괄매각으로 경남銀 인수 무산도 영향

DGB금융지주(대구은행 후신)가 최근 영업정지한 부산2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6월경 매물로 나올 부산2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매물이 많아서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부산2저축은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가 부산2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나선데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가 일괄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부산은행과 함께 경남은행 인수에 뛰어들었다.

우리캐피탈 인수가 어려워진 점도 한 몫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전북은행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다. DGB금융지주로서는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이 남아있는 셈이다.

금융지주사로 탈바꿈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출범했다.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대구은행의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금융지주사에 걸맞게 비은행 부문 강화가 필요하다.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도 출범을 맞아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2015년까지 총자산 100조원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부산·경남지역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부산2저축은행은 부산지역에서 제2금융권 2위를 차지했다. 부실을 털어낸 뒤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산부채 이전 방식(P&A)으로 부산2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서도 2000억원은 넘는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방 금융지주가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인수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DGB금융지주로 출범한지 얼마 안된 만큼 당분간 그 어떤 M&A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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