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블랙 한 달만에 100억 초대박

입력 2011-05-18 10:35 수정 2011-05-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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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신라면의 1/3 수준...새로운 대형제품 탄생

라면 업체 1위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출시 한달만에 100억원(출고가 기준)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초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출시된 신라면 블랙의 잠정 판매액은 약 94억원이다. 라면매출 1위 제품인 기존 신라면의 월 매출이 평균 330억원과 비교했을 때 1/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해 업계에서는 초대박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라면업계에서는 새 제품 출시 후 프로모션을 거치면 20억원 정도만 판매해도 '대박상품'으로 분류해 '기대이상'이라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한 달만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는 건 2차 구매가 시작됐다는 신호"라며 "구수한 설렁탕 베이스로 제품을 만든게 어린아이부터 70-80노인들까지 전 연령층의 입맛에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라면 블랙의 인기는 이미 출시 때부터 예견됐었다.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2배 이상 비싸게 받았다며 가격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초기 판매량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지난 달 19일 대형마트들에 따르면 4월 15~17일 사흘간 신라면블랙의 매출액은 기존 신라면의 절반 수준인 53%, 판매량은 30% 정도 수준을 기록했다. 홈플러스에서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40.6%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신라면 블랙의 이같은 대박 행진은 건강과 영양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먹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한국의 보양식인 '우골'로 맛을 냄과 동시에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을 유지하면서 설렁탕 국물의 담백함과 구수함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라면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농심이 신라면 이후 빅히트 상품이 없었지만, 이번 대박으로 농심은 향후 실적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라면블랙의 대박 행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신라면' 매출에는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대형제품의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블랙 수출을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30여개국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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