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페이스북의 진흙탕 싸움

입력 2011-05-13 09:56 수정 2011-05-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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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홍보업체 고용해 안티 구글 캠페인

구글과 페이스북의 갈등이 서로를 헐뜯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주 홍보대행사 버슨-마스텔러가 언론인과 블로거의 이메일로 벌인 안티구글 캠페인의 비용을 페이스북이 지불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구글과 페이스북이 서로 속고 속이는 암투를 벌이고 있다고 CNN머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슨은 지난주 ‘구글이 은밀하게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GOOGLE QUIETLY LAUNCHES SWEEPING VIOLATION OF USER PRIVACY!)’라며 모두 대문자로 외치는 제목의 이메일을 배포했다.

내용은 구글 이메일인 지메일에서 ‘소셜써클’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동의없이 개인 정보를 공유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사이트 정보를 캐냈다는 것이다.

유명 블로거인 클리스토퍼 소고이안이 이 메일을 받으면서 안티구글 캠페인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버슨은 이메일을 통해 소고이안에게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허핑톤포스트와 같은 언론매체에 기고문을 낼 경우 초안 작성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버슨의 제안에 의구심이 들었던 소고이안은 캠페인의 배후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고 이러한 이메일 내용을 즉각 공개하면서 이번 사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USA투데이는 앞서 11일 ‘익명의 고객을 위한 귓속말 캠페인(whisper campaign for an unnamed cli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인터넷신문 더 데일리 비스트가 페이스북이“미숙한 중상모략”의 배후라고 폭로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 “다른 기업을 헐뜯는 중상모략성 캠페인을 승인하거나 의도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사생활 침해 관련정보를 캐내기 위해 버슨을 고용한 것은 인정했다.

구글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구글은 일단 페이스북의 성장이 자사에 큰 위협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공식적인 입장과 달리 구글은 페이스북의 성장세를 상당히 견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올해 혁신적인 소셜전략을 내놓는 직원에게 상당한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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