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올해 車업계 왕좌에서 추락…현대차와 3위 다툰다

입력 2011-05-12 06:58 수정 2011-05-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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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판매 700만대 수준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왕좌에서 밀려나 현대자동차와 3위를 다투는 신세로 전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도요타의 세계 판매 대수는 841만대로 3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3위나 4위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도요타와 세계 수위를 다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지난 1분기(1~3월) 세계 판매 대수는 222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도요타의 신차 판매 대수는 209만9000대로 GM에 12만2000대 뒤졌다.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도요타는 2011년도 세계 판매 대수를 전년보다 3% 증가한 861만대로 잡았다. 하지만 현재 공장 가동률은 기존의 50% 수준에 불과하며, 오는 가을께 평상시 수준을 회복한다 해도 당초 계획보다 100만여대 가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요타의 라이벌들은 대지진으로 인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혼란의 영향이 미미한 상황.

지난해 3만대 차이로 도요타에 1위를 내줬던 GM은 파산보호 신청을 거쳐 화려하게 부활, 중국 등지에서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2011년도에는 세계 1위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신흥국에서 호조를 보이는 독일 폭스바겐도 2위로 급부상해 도요타는 맹추격하고 있는 현대차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신세가 됐다.

다른 일본 메이커들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닛산의 세계 판매 대수는 수십만 대나 감소해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엥 그룹과 맞먹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안에 생산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한 혼다도 수십만 대 감산이 불가피해 세계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이다.

다만 신문은 생산이 정상화할 경우 판도는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차 납품을 기다리지 못해 다른 업체로 눈을 돌리는 고객도 있지만 일본차 단골도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생산 및 판매가 정상화하는 2012년에는 일본 기업들이 다시 원래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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