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7인치 태블릿 블랙베리플레이북 미리 써보니

입력 2011-05-06 16:19 수정 2011-05-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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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터치인터페이스 '눈길'...멀태태스킹 빨라

▲리서치인모션, 7인치 태블릿PC '블랙베리플레이북'. 국내미출시 제품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조만간 국내에 태블릿PC ’블랙베리플레이북’을 출시한다. 아이패드2 출시 이후 신제품 태블릿 출시 소식이 속속 들려오면서 소비자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의 신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7인치 갤럭시탭과 유사…터치인터페이스 독특

블랙베리플레이북의 화면은 7인치다. 작년 9월에 리서치인모션이 제품을 발표했을 당시는 아이패드 외에 10인치 제품은 전무했지만 최근 태블릿 화면은 대부분 10인치 이상임을 감안하면 7인치는 왠지 작아보여 아쉽다는 평가다.

7인치 태블릿인 갤럭시탭과 비교하면 디자인은 더 세련됐다. 특히 버튼하나 없이 깔끔한 정면 터치스크린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원, 볼륨조절 등 조작키는 제품 상단(가로화면기준)에 위치해있으나 초기화면으로 이동하기 위해 자주 쓰이는 홈키는 아무리 봐도 찾아볼 수 없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어디에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난감하다.

하지만 의외로 알고 보면 간단하다. 기본화면에서 홈 화면으로 돌아가려면 화면 테두리(베젤) 아래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아래로 끌어 내리면 된다. 좀 전에 실행했던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돌아가려면 화면 왼쪽과 오른쪽 테두리에서 같은 방향으로 잡아끌면 된다. 단, 터치조작이 상대적으로 잦아져 화면이 지저분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문방지필름 부착은 필수다.

한편 제품 하단에는 HDMI단자와 USB단자, 그리고 전원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마그네틱단자가 있다. 특히 마그네틱단자는 맥북에어 등 애플 제품에 적용된 것으로 갑자기 전원케이블을 잡아당기더라도 제품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색다른 운영체제 QNX...멀티태스킹ㆍ보안성ㆍ안정성 탁월

블랙베리플레이북의 속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기존 리서치인모션 스마트폰과도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계열 태블릿과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이 제품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생소한 운영체제인 QNX를 탑재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산업용 감시제어 시스템, 공장자동화를 위한 로봇시스템, 멀티미디어 기기, 의료분야, 항공시뮬레이션 등에 다양하게 적용됐지만 국내선 생소한 운영체제다.

실제 다양한 플래시 게임과 이북, 3D게임을 구동시켜 보니 운영체제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내비게이터화면에서는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 실행창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어 편리했다. 프로세서가 1개인 싱글코어 제품임에도 듀얼코어 태블릿인 모토로라 줌과 비교했을 때 멀티태스킹 능력은 뒤지지 않았다.

◇블랙베리 스마트폰과 호환안돼 '아쉬워'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강력한 푸쉬이메일 기능으로 기업사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아이튠즈 계정으로 완벽한 호환환경을 제공하듯 블랙베리플레이북에서도 이런 기능을 기대했지만 이번 테스트제품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리서치인모션측은 플레이북은 블랙베리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제품으로 태블릿 사용자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됐다는 면을 강조했지만 블랙베리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되지 않다는 점이 강력한 경쟁작인 아이패드와 비교할 때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도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블랙베리앱월드에는 3만개의 앱이 올라와있지만 플레이북에서 이용가능한 앱은 3000개에 불과하다. 그 나마도 한글로된 콘텐츠는 찾아보기 힘들다. QNX가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생소한 운영체제다 보니 개발자들의 참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여름 후반부터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플레이북에서도 쓸수 있을 전망이어서 기대해 본다. 한편,블랙베리 플레이북은 SK텔레콤을 통해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해외에서는 3G와 LTE지원 모델도 출시됐으나 국내 출시제품의 통신타입과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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