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제일저축銀, 돈 맡기기도 투자하기도 '불안'

입력 2011-05-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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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저축은행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불법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가뜩이나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검사가 저축은행에 대한 투심까지 돌아서게 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저축은행은 전날보다 14.90% 떨어진 30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감원은 임직원이 금품을 받고 부동산개발업체에 600억원을 대출해줬다가 기소된 제일저축은행 대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저축은행 임직원이 대출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나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며 "대출 경위와 주요 경영지표를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제일저축은행은 인천과 파주지역에서 아파트 건설과 상가 건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부동산개발업체 시너시스에 600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다.

검찰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불안감이 커진 예금자들이 앞다퉈 예금을 빼면서 이날 오전에만 200억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저축은행의 경영 건전성이 현재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며 "공연한 불안감에 너나없이 돈을 찾아가면 사태만 악화시킨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예금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까지 저축은행에 등을 돌리고 있다.

아이디 '그렇다그래'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제일저축은행은 그래도 그나마 멀쩡한 저축은행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한방을 숨겨놓고 있을 줄 몰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천재'를 사용하는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저축은행중 가장 보수적이라는 평가에 투자를 했지만 결국 손실만 보게 생겼다"며 "이제 저축은행은 투자처로도 투자종목으로도 끝인거 같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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