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주들의 반란 언제까지

입력 2011-04-28 14:39 수정 2011-04-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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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금융·건설 등 외인 매수로 강세

코스피가 지난 27일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株가 약세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최근 상승 장세에서 벗어나 있던 전기전자(IT)와 금융, 건설,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發 훈풍에 27일 장중 2231.47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로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 변동폭은 36포인트 가량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최근 강세를 이어갔던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이 2% 넘게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건설과 증권, 은행, 전기전자 등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인 업종들은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면서 강세를 나타내는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기존 차별화 장세와 반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주도주의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자 시장 일부에서는 주도주들의 추세 전환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도주의 하락이 차익실현 성격을 갖는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단기간에 업종간의 키 맞추기가 이어질 수 있으나 기존 주도주들의 추세가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업종별 차별화국면이 해소되면서 기존 주도주 보다는 실적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악재 및 수급불안으로 주가회복세가 더뎠던 IT, 건설, 은행 업종 등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영진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숨고르기 국면에서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짧게 나타난 이후 다시 주도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 보인 만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도주의 흐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업종간 키 맞추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 높은 만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전기전자, 보험, 금융 업종 중심의 대응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후발업종들이 주도주에 합류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단기간에 기존 주도주들의 추세가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추세 유지의 주요 근거로, 큰 폭의 가격조정이 이어진다면 눌림목 성격이라는 시각에서 해당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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