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효성, 글로벌 가치경영 … 세계 1등 제품 만든다

입력 2011-04-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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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베트남 등 생산기지 확대...수익률 비해 저평가 투자매력 '우수'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는 현존하는 섬유 중 가장 강한 소재다.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고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다. 효성은 지난 2009년 자체기술로 원사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상업생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제공=효성)

강철보다 5배 강한 섬유, 국내1호 전기차 ‘블루온’의 모터, 세계시장 점유율 40%가 넘는 타이어코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서 발전량이 급변해도 출력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스마트그리드 유연전송시스템, 에너지ㆍ플랜트 토탈 솔루션. 이 다양한 제품을 모두 효성이 만들고 있다.

효성의 경영방침은 ‘글로벌 엑설런스(Global Excellence)를 통한 가치경영’이다. 올해도 세계 1위 제품들을 다지고 늘리기 위해 부문별 맞춤 전략을 세웠다.

중전기 제품,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는 해외시장 판로를 다변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한 안정적 공급 확대를 통해 경쟁력이 있는 제품 생산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도 힘을 쏟아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TAC필름과 광학용 필름 등의 전자재료 사업,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판덱스 부문에서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효성은 현재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3개 공장,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베트남 공장,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터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미시장 확대를 위한 연산 1만톤 규모의 브라질 공장이 2011년 완공되면 아시아ㆍ유럽ㆍ미주 지역까지 아우르게 된다.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어코드는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업체와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생산 및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틸코드 시장 점유율 강화를 위해 일본의 특수강선ㆍ케이블 업체인 스미토모(Sumitomo Electric Industri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생산거점을 기존 한국ㆍ중국ㆍ베트남에 이어 태국까지 늘리기도 했다.

광학용 폴리에스터(PET) 필름 등 전자재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울산 용연공장에서는 2009년부터 LCD 편광판 보호용 TAC 필름을 연산 5000만㎡ 규모로 생산하고 있고, 2012년에는 연산 4만톤 규모의 광학용 필름, 태양전지용 필름 생산을 시작한다.

효성의 자체기술로 만든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아 현존하는 섬유 중에서 가장 강한 소재다. 여기에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까지 갖췄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ㆍ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ㆍ방탄 헬멧ㆍ골프채ㆍ광케이블ㆍ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섬유다. 효성은 2009년 울산에 연산 1000톤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 생산해 왔고,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중공업 부문의 목표는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지난해 영국 전력청(내셔널 그리드, National Grid)의 초고압변압기 주공급자로 선정됐고 국내기업 최초로 카타르에 일괄입찰방식(EPC)으로 5기의 변전소를 수주했다. 작년 8월에는 역시 한국 기업 최초로 알제리 송변전 시장에 진출해 4기의 변전소 프로젝트를 맡는 등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0년 시작한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성공적이다.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사업은 전력기술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친환경사업이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지난해 9월 한국전력공사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50MVA 스태콤(STATCOM) 2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차세대 교통수단 전기자동차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국산 1호 양산형 고속전기차 ‘블루온’의 주 동력은 효성의 모터다. 2010년 9월 청와대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저소음 고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국내 모터시장 1위 효성은 전기자동차의 주 동력원인 최고출력 61kW 고효율 전기모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사업도 본격화해 이미 제주지역 5곳에 충전 스테이션을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건립했다.

효성의 폭풍 행보에 증권가의 기대도 크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몇몇 분야 비수기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기존 추정보다 좋을 것”이라며 모든 부문의 실적 호조를 예측했다.

유 연구원은 또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되는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59.5% 상승 등 실적이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화려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2011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에 불과하다”며 “시장평균 10.5배와 비교하면 여전한 저평가 상태로 투자 매력이 우수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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