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서플라이 체인’ 7월 복구

입력 2011-04-27 09:40 수정 2011-04-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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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성·니혼게이자이신문 설문 결과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끊어졌던 일본의 부품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오는 7월이면 거의 복구될 전망이다.

부품업계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세계 제조업계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55개 제조업체와 25개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지진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의 공장 70곳 중 60%는 이미 복구됐으며, 7월이면 90%가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에서는 부품·자재 공급처를 새로 발굴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0%에 달했으나, 7월까지 부품·자재 확보가 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은 40%에 그쳐 공급망이 완전히 복구되는 시기는 가을께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품 공급처를 찾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도 28%나 나왔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서는 개별 기업명을 밝히지 않아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구체적인 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자기기와 자동차용 마이크로컴퓨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30%를 점하고 있는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나카공장의 생산 라인 일부를 6월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르네사스의 나카공장이 대지진 피해로 가동을 멈추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의 생산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기계업체인 IHI도 5월초 후쿠시마현에 있는 항공기 엔진 부품 공장을 전면 가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업종에서는 부품망이 여전히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집적회로(LSI)를 사용하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 업계에서는 5월 이후 부품 재고가 바닥날 전망이어서 파나소닉 등 전기업체의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역시 저변이 넓어 공급망이 끊긴데 따른 타격을 가장 크게 입고 있다.

도요타는 연말까지 생산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부품 150개 공급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닛산자동차와 혼다도 올해 안에는 생산을 원래 기조로 되돌린다는 계획이지만 1차 목표는 공장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어서 정상화까지는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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