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영업익 4400억...전년比 61% 증가

입력 2011-04-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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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증권사 변모…"내년 업계 10위권 예약"

이트레이드증권이 종합증권사로 변모한 이후 꾸준한 우상향 수익곡선을 그리며, 내년 업계 10위권 목표를 향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2009년3월~2010년3월)에 이트레이드증권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4400억원,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동종업계 상장 23개 종합증권사의 순이익 합계가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특히 타사의 순이익이 급감했던 금융위기 시점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최근 3년 동안의 성장율은 타사와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4년간(2007~2010년) 상장 증권사와 이트레이드 순이익 추이

사측은 이같은 고성장세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인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타 증권사들이 개인 성과를 너무 중시한 나머지 서로간의 치열한 경쟁을 강조하는 반면, 이 회사는 직원간의 단합과 시너지를 매우 중시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직원을 채용할 때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동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성격인지 아닌지를 중요한 결정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금융 전쟁터에서 동료들간의 견제와 불화로 인한 낭비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것.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이트레이드증권은 2007년 24위였던 종합증권사 내 당기순이익 순위가 16위까지 뛰어 올랐다.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미 2009년에 중기 비전을 설정하여 2012년 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직원의 전문가 집단화를 꿈꾸고 있다.

또한 그동안 조직의 안정화에 주력하면서도 투자은행(IB), 트레이딩(Trading), 법인영업으로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 특히, 법인영업사업부의 해외선물은 국내 해외선물 시장에서의 수익점유율이 18~20%사이로 출범 2년만에 업계 선두주자로의 입지를 확보했다.

▲대주주변경 및 신설 증권사 순이익 추이

고객의 성공투자를 위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을 원스톱(one-stop)으로 거래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HTS xingQ 통해 HTS에서의 경쟁력도 구축했다. PB센터도 이미 7개를 셋업(Set-up)했으며, 올 연말까지 4~5곳의 추가 설치를 계획 중이다.

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조직의 셋업(Set-up)과 안정화가 그동안의 지상 과제였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지향하고 있다"며 "축적된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활용해 랩(WRAP) 등 자산관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종합증권사에 입문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거울 삼아 자원 투입의 효과를 극대화와 함께 영업이익율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2012년 비전으로 내세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10위권 증권사로 진입할지 증권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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