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얻기' 대형마트 체질개선

입력 2011-04-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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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소비시대 교묘한 상술 안통해…상품정보 강화하고 계산시간 줄이고

교묘한 상술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데 급급했던 대형마트가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상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원재료비 및 인건비 축소를 통한 저가격상품 출시확대는 물론 ‘현명한’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상품정보표시도 강화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장보는 시간과 계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 정립등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싱글족 및 소가족 트렌드에 맞게 가정 편의식을 대폭 강화해 연령대별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작년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정 편의식 제품은 200여개에 달하며 120억원 가량을 매출을 올렸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품을 250여개로 확대하고 매출액도 40억원 가량 더 끌어올려 160억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바쁘고 현명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서비스도 대폭 보강했다. 우선 법적표시사항 이외에도 상품정보의 표시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오픈할 예정이다. 열량영양성분은 물론 상품 이력, 상품원재료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모두 공개, 상품정보가 강화된 제품을 연내까지 500여개 선보일 예정이다. 마트 내 타이밍세이빙(시간절약) 전략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시간도 절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면 확장형 바코드를 적용한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다면 확장형 바코드를 적용한 제품을 현재 169개의 제품에서 회전률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연말 5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계산대기시간은 1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소비자들의 편의성 극대화를 추구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123개 전점에서‘기다리지 않는 계산대, 그린라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계산대 안쪽에 그어진 그린라인 바깥쪽에 고객이 대기할 경우 즉시 다른 계산대를 열어 신속한 계산을 도와줌으로써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여준다.

계산대와 그린라인 사이에는 카트 하나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결과적으로 고객은 계산을 위해 두 명 이상 기다리지 않고 계산을 할 수 있다.

계산에 착오가 발생할 경우에는 상품권 5000원을 보상하는 ‘계산착오 보상제’를 실시, 정확한 계산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응암 홈플러스 영업운영부문장은 “국내 대형마트 서비스 중 가장 개선되기를 바라는 부분이 바로 ‘기다리지 않고 빨리 계산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계산 대기 시간을 절약하고 계산 착오시 보상을 해주는 등 고객 서비스 향상과 더 나은 쇼핑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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