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백지화] 박창호 위원장 일문일답

입력 2011-03-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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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은 30일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과천정부청사 국토해양부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사비를 7조원 이하로 낮출수 있거나 편익이 더 오를 수 있다면 (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게) 자신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다고 위원들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한 것은 아니다"며 '사전 백지화설'을 일축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기자들간의 문답.

-'백지화'를 염두에 뒀다는 얘기가 많은데.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씀드린다. 평가위원끼리 협의한 것은 없었고, 독립적으로 평가해서 합산했다. 그동안 후보지를 35개에서 5개, 2개로 축소하면서 경제성이 없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다른 쪽으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가 해서 4년을 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변 환경과 입지여건이 아직은 성숙되지 않은 것으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

-차후에 다시 검토할 수 있나.

△제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다만 신공항 설립에 10조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은 0.7이다. 공사비를 7조원 이하로 낮출 수 있거나 편익을 더 올릴 수 있다면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인 소신이다.

-두 후보지 모두 낮은 점수가 나왔는데, 절대 점수는 얼마인가.

△5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이었다. 재정경제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표준과정을 준용했다. 50점이 분기점이다.

-앞으로 공항을 추가로 짓는가 하는 정부 대안은.

△오늘 5시에 총리가 평가결과에 따른 종합대책을 발표할 사안이다.

-두 후보지 실사시 영남권에 허브공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개인소신과 평가 결과의 차이는.

△영남권에 인천공항의 대안으로서 허브 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그러나 아직은 여건이 성숙하지 않다고 위원들이 평가한 것 같다. 언젠가는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전(과거 국토연구원 분석) B/C 분석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나왔는데도 경제성 비중을 높게 한 이유는.

△대항목이 운영, 경제, 환경인데 각각 30%와 40%, 30%를 뒀다. 인천공항때에는 운영이 40%였다. 이는 서울 공역때문에 항로를 잡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 지역에 공항을 건설해서 제대로 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다. 투자비와 수요가 있는데, 수요가 아직 부족하고, KTX도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각 항목별 가중치는 어떻게 정했나.

△이번 평가는 이원화된 평가과정이다. 평가위는 20명이고, 27명의 평가단이 있다. 평가단이 채점하는데, 그들은 가중치는 모른다. 평가위 20명이 가중치를 만들어서 그 가중치하고, 채점표하고 합쳤다. 가중치는 평가위원들의 전문가적 식견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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