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日제약업체와 손잡고 저가 백신 개발

입력 2011-03-28 09:40 수정 2011-03-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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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자선단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일본 제약업체와 손잡고 빈곤국을 위한 저가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게이츠 MS 창업자는 이달 초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빈곤국의 말라리아와 폴리오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 퇴치를 위해 저가 백신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저소득층을 위한 제품을 대량 공급함으로써 기업 수익과 개발도상국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게이츠 MS 창업자는 ‘빈곤국 아동에 대한 백신 보급’과 ‘폴리오 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는 결핵에 관해 아주 흥미로운 연구를 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을 위해 일본 제약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제공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다이이치산쿄가 폴리오 치료를 위한 4종 혼합 왁진 개발에 나섰고, 다케다약품공업과 에자이 등 대기업도 백신 사업에 눈을 뜨고 있다.

게이츠는 "전세계에서 연간 5세 미만의 유아가 900만명 사망하고 있다"며 "일본의 제약사와 협력함으로써 유아 사망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제약 연구는 고령화 사회에도 필요한만큼 일본은 기초 연구를 계속해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모두를 도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게이츠 재단은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제휴해 방충효과가 높은 모기장을 보급하는 등 일본 기업 및 정부와 꾸준히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게이츠 MS 창업자는 “제약 분야에서도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해 개발도상국의 과제 해결을 통해 전세계에 40억명에 이르는 빈곤층의 시장 개척으로 연결할 뜻을 시사했다.

일본에 대해 게이츠 씨는 “최근에는 과소평가되고 있지만 세계를 도울 수 있는 훌륭한 회사와 과학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게이츠 씨는 2008년 MS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사재로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빈곤국의 건강과 경제 발전, 미국의 교육문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이번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비영리 단체를 통해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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