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머니를 좇아라] ② 상반기 美 부동산 사면 돈 번다

입력 2011-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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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집값·경기회복세·인플레이션에 투자 매력 고조

미국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득 대비 이례적으로 낮은 집값에 투자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부동산 시장을 낙관하는 투자자들의 현금 거래가 급증하는 등 올해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부동산 중개인이 주택 판매 표지판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전월 대비 1%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동산이 점차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시장조사업체 무디스애널리스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택평균 가격은 일반 가계 소득으로 19개월분에 해당해 35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역사적으로 미국 집값은 가계 월 평균 소득 2년분의 가치에 해당했기 때문에 집값이 현재 바닥을 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마이클 라르손 와이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집값이 현재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임대하는 것보다 주택 구매를 고려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스콧 사이먼 핌코 전무는 “주택 가격은 올해 바닥을 칠 것”이라며 “낮은 주택가격은 좋은 자산을 이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뜻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현재 마이애미의 평균 주택 가격은 16만6000달러(약 1억8700만원)으로 지난 2006년의 37만1000달러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현금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이애미의 지난해 주택거래 중 절반 이상이 현금으로 이뤄졌다. 이는 지난 2006년 4분기의 13%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현금 거래 비중도 42%로 지난 2008년보다 3배나 높아졌다.

현금이 풍부한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할 경우 주택을 빨리 매입하기 위해 현금을 동원하는 경향이 짙다.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추세도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소다.

미국 미시건대가 집계한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는 70.4로 전문가 예상치인 65를 크게 웃돌고 지난 2008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전망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부동산 등 실물자산 수요가 증가한다.

주택 구입이 부담스런 투자자라면 뮤추얼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부동산 관련 상품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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