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은 미국 車시장...대형 SUV 다시 뜬다

입력 2011-03-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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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 판매 27% 증가...포드 SUV판매 139% 급증

미국인들이 낮은 연비로 한동안 외면했던 대형차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최근 유가 상승에도 지난달 미국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픽업트럭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CNN머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정보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27% 증가해 중고차 보상제도를 실시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픽업트럭,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밴, SUV 등 대형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트럭판매는 32% 늘어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트럭이 팔려 나갔다.

제너럴모터스(GM)는 픽업트럭 실버라도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판매가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버라도의 도매판매와 딜러점을 통한 소매판매는 각각 60%, 84%씩 늘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트럭 판매도 크게 늘었다.

포드의 SUV모델 익스플로러 판매는 139% 급증했고 크라이슬러의 램트럭 판매는 81%나 늘었다.

포드는 “딜러점에 전시할 익스플로러가 모자랄 만큼 SUV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리콜재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도 픽업 툰드라를 비롯한 SUV 판매가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루카닷컴의 제스 톱라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대출 조건이 완화되면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특히 트럭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유가상승에 대한 내성을 보이기 시작한 점도 대형차 판매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네이션와이드파이낸셜의 폴 볼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몇년 전과 비교해 줄었다”며 “소비자들은 석유값에 대한 기대수준을 현실에 맞춰 재설정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업체 트리플A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연료비는 지난달 9% 오른 갤런당(약 3.7ℓ) 3.3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중동의 소요사태로 인해 6%나 증가해 갤런당 4달러 시대가 가시화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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