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NYSE에 눈독…獨거래소에 대항

입력 2011-02-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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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ICEㆍCME 등과 공동 인수 모색

나스닥을 운영하는 나스닥OMX그룹이 독일증권거래소에 대항해 NYSE유로넥스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나스닥이 NYSE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지위 저하를 피하기 위해 다른 거래소를 인수하거나 양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NYSE유로넥스트는 지난 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세와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합병 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나스닥은 이후 국경을 초월한 증권거래소의 “먹느냐 먹히느냐”식 합종연횡 움직임에 사활을 걸고 제휴처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스닥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산하에 둔 CME그룹이나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 등과 공동으로 NYSE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CE는 CME보다 나스닥과의 협상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협상이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나스닥이 NYSE에 대해 공동 인수를 모색하는 것은 나스닥이 NYSE의 주식 거래를 손에 넣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실현되면 미국 상장주 거래에서 독점적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ICE의 경우, NYSE유로넥스트를 통해 유럽의 파생상품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지만 NYSE를 인수하는데 있어서 나스닥만큼의 효용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문제는 독일증권거래소에 대항해 NYSE를 인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NYSE유로넥스트와 독일증권거래소의 합병에 대한 위약금이 3억3700만달러로 만만치 않은데다 NYSE에 대해 다른 인수자가 나타났을 경우 독일증권거래소에 인수 제안을 수정하도록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나스닥과 ICE가 독일증권거래소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힘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도 관건이다. 여기다 공동 인수 제안은 조건이나 구조에 합의하기가 한층 어려워 나스닥의 NYSE 인수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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