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NHN, 외국인 "buy NHN"...지분율 60% 돌파

입력 2011-02-16 11:00 수정 2011-02-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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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 기업 중 13위...기업가치 80억 달러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공정한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 인터넷 대표 기업인 NHN의 기업윤리규범은 정도(正道)에서부터 시작된다. NHN은 이같은 투명·윤리경영의 눈높이를 고객과 주주, 협력업체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맞춰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 네이버와 인터넷 게임 서비스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NHN은 하루 검색 방문자(UV) 1200만명에 달한다. 하루 검색 페이지뷰(PV)는 2억건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다.

또 NHN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글로벌 인터넷 기업 중 13위로 평가됐다. 미국의 IT 전문가 메리 미커가 지난 15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NHN의 기업 가치는 올해 현재 80억 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를 방증 하듯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조5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연간 매출액 1조 5148억원, 영업이익 5998억원, 순이익 49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5월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의 분할 전 기준 실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6%, 영업이익은 11.0%, 순이익은 17.2% 늘었다. 광고주가 증가하면서 검색광고 부문 매출이 21.1% 늘

어난 게 결정적이었다.

◇인수합병 효율성 극대화=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NHN은 지식공유 서비스 ‘지식인’의 성공으로 검색 분야는 물론 페이지뷰, 방문자 수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검색 포털과 함께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일본 검색시장에 재도전, 해외 시장 공략을 노리며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지난 1999년 6월 네이버컴으로 출발한 NHN은 이듬해인 2000년 7월 한게임커뮤니케이션과 원큐·서치솔루션을 인수 합병하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2001년 NH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NHN은 2002년 10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며, 2008년 11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KOSPI)으로 이전 상장했다. 벤처회사로 시작한 NHN은 2009년부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회사를 인수, 여러 자회사를 설립하며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경영지원 및 사내 정보시스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9년 2월에 설립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NHN I&S 설립했다. 지분율은 100%다.

이와 함께 2009년 2월 국내외 여행 정보제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윙버스의 지분 100%를 24억원에 인수했다. 시각장애인 인력을 고용한 공연, 전시사업 등을 위해 NHN소셜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또 사업의 전문성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2009년 5월, 영업·비즈니스플랫폼부문과 IT인프라부문을 분할해 NHN 비즈니스플랫폼을 신설했다. 앞서 1월에는 유무선 연동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사업 전개를 위해 인수한 미투데이 지분 100%를 계열사 간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 서치솔루션와 합병시켰다.

지난 11년간 국내 게임 포털로서 인기를 다져온 한게임은 지난해 말 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를 개발한 와이즈캣을 인수했다. 올 1월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모바일 게임 역량을 집중하고자 ‘오렌지크루’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NHN 종속회사는 8사로 △NHN게임스 △NHN엔서비스 △NHN 재팬 △NHN USA △NHN 차이나 △NHN 글로벌 리미티드△서치솔루션 △NHN 비즈니스플랫폼 등이다.

지분법적용대상회사는 디지털와이티엔, 올앳, 넷매니아, 네오위즈NHN에셋매니지먼트, NHN 타이완, NHN I&S, 윙버스, NHN소셜엔터프라이즈,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 등이 있다.

◇외국인 지분율 60% 돌파= 지난해 10월, NHN의 외국인 지분율은 사상최고인 65.79%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주식은 총 404만여주로, 이 기간에 증시가 열렸던 119일 영업일 동안 하루 평균 3만4000주 가량을 사들인 셈이다.

외국인 NHN 지분율은 지난 2002년말 처음으로 10%를 넘겼고, 2003년 4월 20%로 올랐다. 이후 1년 만인 2004년 3월 30%를 돌파한 이후 2004년 4월 40%, 2005년 5월 50%를 기록했으나 이후 60%를 넘은 적은 없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한 때 42.9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 2009년 9월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60%대 벽을 넘었다.

외국인들이 NHN을 사는 이유는 무엇보다 성장 잠재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벤처시대에 내세웠던 비전을 실현한 몇 안되는 기업이 NHN다.

반면 최대주주인 이해진 창업자의 지분(4.64%)을 포함한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9.84%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NHN 주요 임원들은 지난 몇년간 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자사주 49만3783주를 처분했다. 당시 행사가는 20만4500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규모였다.

국내 인터넷 기업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NHN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NHN이 2005년 7월부터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부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의 경우, 지난해 11월말 557만여 명의 네티즌 등이 참여해 216억원을 넘어섰다.

삼성 SDS 출신인 이해진 NHN 의사회 의장과 김범수 한게임 전 대표가 의기 투합해 창립한 NHN의 장점은 모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자체 개발력이 강점인 NHN의 원동력은 바로 인재 육성에서 출발한다.

인재 확보에 매우 적극적인 NHN은 상시 채용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인력을 발굴해 내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인 만큼 학벌이나 외모 등 형식적인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질과 열정, 가능성등을 면밀히 체크해 나가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직원 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충성도를 높여 확보한 인력들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직원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NHN의 직원 복지 제도는 업계에서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생활과 관련된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전략 아래 개개인의 능력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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