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총알 760조원 쌓는다

입력 2011-0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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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구제기금 규모 2배 확충

유럽연합(EU)이 구제금융기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오는 2013년까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규모를 5000억유로(약 757조2950억원)로 확충키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그리스 구제금융 당시 설정했던 규모에서 2배 늘어난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왼쪽 위)과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오른쪽 위)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전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을 쳐다보고 있다. (브뤼셀/AFP연합)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유로존 국채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금 확충 배경을 설명했다.

융커 총리는 특히 “포르투갈 정부는 효과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다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장관들은 다만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에 직면한 국가에 대한 즉각적인 해법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포르투갈을 비롯한 그리스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11bp(1bp=0.01%) 상승한 7.42%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은 유로존 각국 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구제기금 확대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시장의 안정이 EU가 위기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면서 “시장은 현재 매우 안정적으로 불필요한 논의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독일은 그동안 재정적자 위기에 몰린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을 주도해왔으며 재정위기국의 긴축을 압박해왔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5월 그리스에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한데 이어 11월 아일랜드에도 675억유로를 지원했다.

EU 지도자들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정상회의에서 구제금융기금 강화와 추가적인 재정적자 방지 등 유로존 안정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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