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측근의 약진…정책본부 위상도 강화

입력 2011-02-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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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끈 사람들이 있다. 이인원 부회장 채정병 사장 황각규 사장 이재혁 사장 등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소속으로 이른바 신 회장의 최측근들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가신세력이 모두 승진, 전진배치되면서 본격적인 ‘신동빈 체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모두 ‘정책본부’ 소속으로 향후 롯데그룹 경영에서 정책본부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부터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이인원 부회장은 신 회장의 뒤를 이어 정책본부장에 임명됐다. 이 부회장은‘신동빈 체제’를 공고히 하는 첨병역할을 하며, 신 회장이 내세운 경영목표인 ‘2018 아시아 톱10’ 달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중심의 경영을 하던 신격호 총괄회장과 달리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해외진출을 강화한 신 회장의 경영방침을 뒷받침한 것이 정책본부였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본부는 해외사업 강화와 그룹 계열사간 사업조정, M&A, 신사업 발굴 등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써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그룹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면 채정병, 황각규, 이재혁 3인방은 세부적인 조각 맞추기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이 그룹 내 주류 3사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주류사업을 총괄하게 된 이재혁 사장의 지휘아래 주류 3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해석된다. 채 사장과 황 사장은 앞으로도 M&A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부에서는 ‘신동빈 호’가 새로운 사업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두 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격호 회장이‘명예회장’이 아닌 그룹 총괄회장으로 보직이 변경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재계 관계자는 “아들을 그룹 회장으로 승진시켰지만 급격한 조직의 변화보다는 일정기간의 과도기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구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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