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S-Oil에 대해 1분기 이후 실적 우상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2~3분기 이래 처음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수준이 이르는 등 실적 우상향이 전망된다"며 "최근 중유대비 경유·항공유·휘발유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파라자일렌(PX)가 1월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대부분의 물량 가격을 결정하는 장기공급가의 상향으로 석유화학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150%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70만톤에서 90만톤 증대되는 PX 시장은 상업 가동 시점을 앞두고 일부 스프레드 조정도 예상하나 타이트한 수급으로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과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나 국내 유류 유통 비중이 가장 낮고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안정적 원유를 공급받는 점을 고려한다면, 1분기 이후 기대되는 실적 상승세에 대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설비투자(CAPEX)가 전년대비 50%에 불과한 5000억원에 불과하고 50%에 이르는 높은 배당성향을 고려한다면 향후 투자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