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중소기업 4세대 이동통신 필수기술 개발 참여

입력 2011-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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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롱텀에볼루션 어드벤스드(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개발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 시연에 성공한 이번 연구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필수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리는 KTX에서 3D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속도를 구현하는 이 시스템은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개발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참여한 네스랩, 가인정보기술, 이노와이어리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은 모뎀 플랫폼 하드웨어, 시스템 신호 분석 장치, Evolved Packet Core(EPC) 제어 소프트웨어 등 이번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개발했다.

무선통신 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인 네스랩은 지난 2002년 ETRI연구원들이 중심이 돼 만든 회사다. 네스랩은 이번 연구에 참여해 기지국과 단말기에 들어가는 ‘모뎀 플랫폼 하드웨어’를 개발했다. 이는 ETRI에서 개발한 VHDL모뎀을 장착할 수 있는 보드다. 더불어 신호와 메시지 감지해 문제가 어디 있는 지 알아낼 수 있는 모뎀 분석 툴과 모뎀 진단 모니터를 개발했다.

네스랩 윤병호 이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향후 이동통신 업체들이 차세대 통신기기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할 때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 등 경쟁국가에 뒤쳐졌던 이동통신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솔루션 및 컨텐츠 전문업체인 가인정보기술은 EPC에 사용되는 단말기 이동성 관리 프로그램(EMM)과 단말기 서비스 관리 프로그램(ESM)을 개발했다. 이는 LTE-A시스템에서 단말기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가인정보기술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Beyond 4 Generation(B4G) 기술개발에 있어서 LTE-A 개발을 경험한 업체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통신기술 시험 및 계측장비 전문업체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번 연구에서 시스템 신호 분석 장치를 개발했다. 이는 단말기와 기지국의 사이의 데이터 신호를 잡아내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현재 이노와이어리스 세계 최대 계측장비 회사인 애질런트와 LTE용 단말기계측장비의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시험장비는 일본 교세라 그룹의 자회사 코웨이(Couei)와 액큐버(Accuver)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ETRI 박애순 차세대이동단말연구팀장은 “향후 무선통신을 통한 데이터가 급증하게 되면 LTE-A 시스템으로 전환이 정석”이라며 “이번에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오픈하면서 세계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TRI 기술경제연구부는 시스템의 개발로 오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업체들은 단말 분야에서 세계 시장 40% 점유 예상으로 34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개발 기술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기술이전되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쯤 상용화 될 전망이다.

용어설명:

LTE-Advanced(Long Term Evolution Advanced)는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가 진화된 기술로 3.9세대 이동통신인 LTE에서 데이터 전송률, 다중안테나 기술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700MB 용량의 CD 1장을 9.3초에 내려 받을 수 있다.

VHDL(VHSIC(Very High Speed Integrated Circuit Hardware Description Language)은 하드웨어를 기술하는 고급언어이다. HDL이전의 하드웨어 설계에서는 주로 레이아웃 편집기(layout editor)나 스키메틱 편집기(schematic editor)를 이용해 작은 블록을 설계하고 이것을 이용해 큰 블록을 설계하는 상향식 설계(bottom-up)를 했다. 하지만 설계해야 할 회로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도 가 증가 함에 따라 이러한 방법은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알고리즘이나 기능레벨에서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HDL이 출현하게 되었다. HDL을 통해 회로를 설계하는 방식을 하향식(top-down)설계 방식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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