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진 자동차, IT융합으로 똑똑해진다

입력 2011-02-04 10:22 수정 2011-02-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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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산업에서 전자 중심으로 변화 시도

그 동안 기계 산업 핵심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 시장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기 진화에 따라 관련 기술 융합이 활발히 전개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IT 산업과 융합을 통해 기계 산업에서 전자 중심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4일 자동차와 이통통신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IT기기,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비율이 2010년 25%에서 2015년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도요타에서 생산 중인 ‘프리우스’는 제조원가 47%가 전자부품이다. 특히 도요타 주요 전장 부품 22개 품목 시장 규모 역시 2010년 1조2416억 엔 중 편의사양이 포함된 정보통신분야 성장이 뚜렷하다.

이는 무선통신과 위성항법장치(GPS), 텔레메틱스(Telematics), 지능화된 차량용 정보시스템 등 IT와 자동차산업 융합 가속화로 자동차 공간내 스마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초 열린 세계 가전 박람회(CES)에서도 GM, 포드, 기아차에서 원 인포메이션(1Infotainment)을 강조한 ‘스마트 카’를 미래 자동차로 선보이며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자동차 업계가 내세운 스마트 카는 터치스크린, 음성인식, 무선랜 등 기본 통신기술 뿐 아니라 스마트폰 연동으로 차량 원격제어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도 탑재시켰다.

포드 피에스타는 ‘오토매틱 블로그’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차 위치, 속도, 가속, 브레이크 등 작동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GM은 휘발유나 배터리 사용량 파악, 원격시동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 자동차 지능형과 인포메이션을 접목한 기술 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스마트 카 시장규모가 2010년 50억 달러에서 2015년까지 2112억 달러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2015년 123억 달러로 성장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가 IT융합을 적극적으로 타진하면서 통신, 인터넷 등 IT사업자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텔코(Telco)는 최근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플랫폼과 서비스 사업자로 변화를 시도하며 IT기기생산, 서비스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포지션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포트와, 구글은 GM과 연계해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시장 진입을 모색 중이다. MS는 차량 안에서 음성인식 컨트롤, 휴대폰 연결, 영화, 음악 감상 등 운영체제‘윈도우 임베디드’를 개발해 글로벌 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에는 ‘Myford Touch’를 출시하며 음성인식, 무선랜을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 차량용 IT 기술인 Sync 시스템을 진화시켰다.

구글은 BMW 내비게이션, GM OnStar와 연계하는 플랫폼을 개발, 맵을 통해 플랫폼 사업 진입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GM Onstar는 구글 맵을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통합하며 포드에 대항하고 안드로이 폰과 연계될 것을 시사했다.

국내 자동차와 통신업계도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 기아차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 진행하고 있다.

2010년 KT 랜탈(Rental)은 팅크웨어와 제휴를 통해 통신모듈이 탑재된 내이게이션을 개발하고 렌터카 차량에 탑재, 경쟁력 차별화와 스마트 단말 테스트 베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아차, 르노 삼성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텔레매틱스 제공으로 스마트 카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2011년 르노 삼성자동차에 모바일 텔레매틱스(MIV Mobile in Vehicle) 탑재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기아자동차는 2010년에 SK텔레콤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K5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IT는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자동차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연계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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