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턴키 수주로 해양플랜트 왕좌 노린다

입력 2011-0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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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불구 '통째' 수주로 FPSO 기술력 뽐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인 '파즈플로어' FPSO가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분야의 강자 대우조선해양이 '턴키수주'로 대규모 수주와 기술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최근 연근해 유전개발이 끝나가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개발비용으로 외면받았던 심해 유전의 개발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심해유전 개발과 생산을 위해서는 부유식 설비가 필수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단일 규모로 발주액 2조원이 넘는 만큼 글로벌 오일메이저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때문에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일수록 여러 업체로 공사를 나눠 발주를 함으로써 위험도를 낮추고 있다.

형태는 선박형태와 반잠수식 형태가 있다. 선박 형태의 경우(FPSO) 자체 이동이 가능하고, 자체적으로 생산된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도 ‘턴키방식’으로 수주를 따내고 있다. 대개 FPSO는 발주사인 오일메이저의 주도 아래 상부와 하부 구조물을 따로 발주해 합체하는 방법을 써 왔으며, 이로 인해 그 가격대가 많아야 5억달러 이하인 경우가 많았다.

대우조선해양은 10~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의 상하부를 함께 수주하면서 고부가가치 해양 FPSO 건조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프즈플로어'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하역 설비)가 대표적인 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파즈플로어' FPSO 1척을 프랑스 토탈(Total E&P Angola)社에 무사히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 설비는 해양 설비는 계약 금액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신조 발주된 FPSO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이 설비는 길이 325미터, 폭 61미터, 깊이 32미터로 자체 무게만 12만여t에 달하며, 총 26만t(19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고유가로 인해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FPSO 등 많은 해양프로젝트들이 협상 중에 있다”며 “원활한 수주활동을 위해 선주들과 많은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6년 처음으로 진출한 드릴십의 경우 현재까지 14척을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만의 고유모델로 드릴십을 건조하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FPSO, LNG-FSRU 등 다양한 신선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심해유전 개발, LNG개발 등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주가 나오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다.

특히 2조가 넘는 설비들이 발주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며 현재 전세계에서 이런 거대한 설비를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 몇 곳 되지 않아 황금알을 낳는 효자 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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