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인덱스 나오나?...美기업 아이패드 구매 급증

입력 2011-01-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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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듀폰 등 대기업 직원용 아이패드 구입 늘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가 새로운 경제지표로 등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기업들이 직원용 아이패드를 대량 구입하며 지난 금융위기 동안 재워둔 현금을 풀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 바이오에탄올 생산업체 아처다니엘스미들랜드(ADM), 에너지업체 듀폰 등 미국의 대기업들은 아이패드를 직원용으로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들이 아이패드를 사무용 기기로 허용하는 경우가 놀랄만큼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아이패드 대량 구입은 기업환경이 새로운 싸이클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기업들이 금융위기에 쌓아둔 현금자산을 풀기 시작하면서 민간소비가 충족할 수 없는 부분을 벌충해 미국의 경기회복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패드 판매량이 현재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지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아이패드 구매로 인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수익률이 3년 연속 두자릿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빌 스톤 PNC애셋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오랫동안 기업소비가 저조했기 때문에 올해 기업들의 소비는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기술,에너지 업체들은 기업 소비증가로 인한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비앙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장전략가는 "금융.기술.에너지 주는 S&P500지수에 포함된 전체 기업 자산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올해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S&P지수보다 1%포인트 높은 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IBM은 지난 18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업소비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IBM은 이날 미국 기업들이 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 역시 기업들의 수요 증대로 올해 3.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들도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대출을 늘려 짭잘한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지난 1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신규 기업대출 고객으로 400개의 중소기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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