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육업체 청담러닝 팔린다

입력 2011-01-17 13:56 수정 2011-01-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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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지분 매각 결정…웅진, 대교, 메가스터디 등과 접촉중

교육업체 청담러닝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청담러닝 최대주주인 김영화 사장은 자신과 부인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요 교육업체들과 접촉중이다.

웅진, 대교, 메가스터디 등 주요 업체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교와 메가스터디는 가격이 맞지 않아 미온적 입장이고 웅진은 교육사업 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의 확장 차원에서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담러닝은 김영화 사장이 32.60%, 부인이 7.97%를 보유하고 있어 총 40.57%가 매각대상이다. 14일 종가기준으로(1만6650원) 427억원 규모다.

김영화 사장은 교육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청담러닝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얼마 전 삼성SDS가 크레듀를 인수하는 등 대기업들이 스마트러닝을 긍정적으로 보고 교육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 시기가 매각에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담러닝의 실적은 지난 2008년 이후 주력인 오프라인 학원과 신성장 동력인 컨텐츠 매출 등의 부진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146억32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71억6900만원으로 51%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34억6600만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퓨처북, 런이십일, 프로파일21, Chungdahm (Pillis), Inc., CIS. Vancouber Inc. 등 5개 계열사 모두 2009년 적자를 내면서 순손실 6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로 청담러닝은 지난 11일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1322억원에서 1020억원, 2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청담러닝은 지난 1998년 설립된 CDI홀딩스는 강남 유명학원인 청담어학원을 모태로 설립됐다. 지난 2008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CDI홀딩스는 9월 청담러닝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학원 사업에서 강점을 보였던 청담러닝은 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타개책으로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러닝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뚜렷한 실적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청담러닝은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이 진행 중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차후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화 사장은 지난해 말 청담러닝 보통주 26만3000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규대출로 김 사장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비율은 28.21%(58만1000주)에서 46.80%(96만4000주)로 증가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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