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③ 두바이 증시 전망은?

입력 2010-12-01 11:00 수정 2010-1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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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년' 두바이 어디로

(편집자주: 1년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던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은데다 증시에 대한 비관론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바이 위기가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글 싣는 순서>

① 유럽 재정위기 이후 두바이 폭탄 터지나

② 두바이 부동산 회복하나

③ 두바이증시 전망은?

두바이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두바이 정부가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영기업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두바이증시의 부진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두바이증시 DFMG지수 추이(블룸버그)

두바이의 일 평균 주식 거래량은 1년 전에 비해 65%나 줄어든 상태다.

두바이증시 벤치마크인 DFMG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 하락하며 2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두바이 소재 다만인베스트먼츠의 쉐자드 자납 자산관리 부문 대표는 “현재 두바이증시는 적은 거래량과 지나친 변동성으로 신뢰가 없는 상태”라면서 “기업공개(IPO)등 정부의 지분 매각 계획을 소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자지라 파이낸셜서비스의 아미드 카나안 제네럴 매니저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정부의 기업 지분 매각 등 증시에 부정적 소식만 있다”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증시 비관론은 두바이를 넘어 중동 주요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걸프협력회의(GCC,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UAEㆍ카타르·오만·바레인) 6개국의 올해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19억1000만달러로 금융위기 여파로 허덕인 지난해의 22억7000만달러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두바이 증시의 부진은 정부 보유 기업지분의 매각을 통해 채무 부담을 줄이려는 정부의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에드 알 막툼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우리는 정부의 두바이 대기업 보유 지분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지난 9월 두바이 정부와 국영기업이 상환해야 할 채무가 모두 1120억달러(약 1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두바이 국영 투자지주회사인 두바이홀딩은 다음달 자회사인 두바이 소재 이동통신업체 악시옴 텔레콤을 기업공개(IPO)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이번 IPO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2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두바이홀딩은 주당 80센트에서 1.15달러의 가격에 지분 35%를 기관투자가들에 매각해 최대 11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CAPM인베스트먼트의 모하메드 알리 야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두바이증시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 있다”면서 “증시는 여전히 위축돼 있어 IPO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힘들지만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시장을 부양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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