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이제 세계가 무대다

입력 2010-10-13 11:24 수정 2010-10-1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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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VISION 금융산업2020] 제조업만으론 국가경쟁력 한계...각종 규제개선 양적,질적 도약할때

우리나라 금융 산업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금융시장은 국내시장을 벗어나지 못한 채 과당경쟁을 펼치며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 산업은 경제의 혈관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국경제가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선 강한 금융시장 육성이 필요하다. 반세기동안 한국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 위주의 수출전략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진입했다.

이제 선진국을 넘어서 세계 초일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한국금융의 국제적 도약이 필요불가결한 요소다. 금융선진화 없이 지금처럼 제조업 위주의 수출전략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빈틈이 생겨 일부 선진금융기관들이 이 기회를 이용해 인수·합병(M&A)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금융도 금융선진화 도약과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눈을 돌릴 시점에 와 있다.

한국경제가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산업 선진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한국 금융 산업의 현실은 선진국이나 다른 이머징마켓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져 있어 금융선진화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국내 금융 산업은 실물부분에 비해 양적·질적 수준, 자본시장 발전, 신금융기법 개발, 금융국제화,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금융시장성숙도는 83위로 후진국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금융시장은 다시 각국 정부가 규제를 가하면서 새로운 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국내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을 목표로 종합적인 계획수립과 시행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혁신(Innovation Korea)’을 위해서는 정부와 학계가 제시한 ‘금융산업, 비전2020’의 재조명이 필요하다. 한국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합심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이번 금융기획으로 한국금융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그 방향성과 방법론을 모색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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