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필요없어"...글로벌 보이콧 움직임

입력 2010-09-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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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주 등 생산 확대...中 횡포에 맞불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다른 매장국들이 잇따라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광산업체들은 그 동안 중단했던 희토류 채굴을 재개하는 한편 내년부터 희토류 생산에 들어가는 호주 광산업체들은 생산력을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에서는 일본 스미토모상사가 희토류 회수하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첨단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인만큼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은 지난 2002년 폐쇄했던 캘리포니아 최대 희토류 광산인 마운틴패스에서 채굴ㆍ생산을 본격 재개할 예정으로 오는 2012년말까지 연간 2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마운틴패스에서는 향후 세륨과 란탄, 네오듐 등 하이브리드 차와 광학렌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9종의 희토류를 생산한다.

지난해 글로벌 희토류 생산량은 12만4000t으로 신문은 마운틴패스가 2만t을 생산하면 어느정도 수급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광산업체인 라이너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서오스트레일리아 주(州)에서 처음으로 희토류 생산에 나선다.

세계 최대 희토류 수입국인 일본 기업들도 수입처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가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6월 국영 원자력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우라늄 채굴 후 잔여물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사업에 참여한 것.

스미토모 진영은 2012년부터 본격 가동해 연간 3000t의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외에 도시바도 올해 안에 카자흐스탄에서 합작사를 설립해 희토류 회수 사업을 시작한다.

일본은 센카쿠열도에서의 어선충돌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 대일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면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외 개발권 확보와 희토류 재활용, 대체 원자재 개발 등을 골자로 한 ‘레어메탈 확보전략’을 세우는 등 구체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도 지난 27일 5년 내 희토류의 자급자족을 선언, 자국 내 기업의 희토류 생산을 지원키로 하는 등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란탄, 세륨, 디스프로슘 등 매장량이 극히 적은 광석으로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모터, 액정표시장치(LCD)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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