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수도권 전세가 2주 연속 상승..매매는 여전히 하락

입력 2010-08-20 10:02 수정 2010-08-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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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 상승세가 2주 연속 이어졌고 상승폭도 확대(0.01%→0.04%)되는 모습을 보였다. 휴가시즌이 끝나고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세입자 문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전세가변동률이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7%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도봉구(-0.06%) 단 한 곳만 하락했다. 반면 파주시, 고양시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여전히 전세가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꿈틀대는 전세시장과 달리 매매시장은 매도·매수세간 호가차이가 여전해 거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마곡지구 등 개발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침체 국면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3~19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7%, 전세가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 서울 매매가변동률 -0.08% = 송파구(-0.20%), 노원구(-0.17%), 도봉구(-0.15%), 강동구(-0.15%), 강남구(-0.11%), 성동구(-0.10%), 관악구(-0.08%), 강서구(-0.07%), 양천구(-0.07%), 마포구(-0.06%), 구로구(-0.04%)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나 거래가 워낙 어렵다보니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돼 영향을 미친 것이다. 잠실동 잠실엘스 109㎡C가 3500만원 하락한 8억3000만~10억5000만원. 반면 잠실동 주공5단지는 싼 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노원구는 상계동 일대가 하락했다. 아파트값 하락 우려로 시세보다 2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등장하는 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다. 상계동 주공13단지 79㎡가 2500만원 하락한 2억~2억5000만원, 주공7단지 79㎡가 15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3억2000만원이다.

도봉구는 성북구 길음뉴타운 등 입주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기존 아파트 처분 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세가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창동 금호어울림 112㎡가 1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8000만원, 삼성래미안 10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2000만원.

◇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8%, -0.02%, 인천은 -0.02%로 하락흐름 이어가 = 용인시(-0.19%)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부천시(-0.13%), 고양시(-0.12%), 시흥시(-0.11%), 김포한강신도시(-0.11%), 성남시(-0.10%), 안양시(-0.10%), 파주교하신도시(-0.10%), 과천시(-0.09%), 의왕시(-0.09%), 안산시(-0.09%) 등이 하락했다.

용인시는 영덕동 흥덕지구, 성복동 등에서 쏟아지는 입주물량 여파로 큰 폭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봉동 신봉자이1차 130㎡가 2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만원, 청덕동 호반베르디움 141㎡A가 20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6000만원.

부천시는 중동, 괴안동 일대가 약세다. 여름휴가철이 마무리돼가고 있으나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급한 매도자들이 기존 매물 호가를 낮춰 시세가 조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동 팰리스카운티 130㎡가 15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4000만원, 괴안동 삼익3차 69㎡가 250만원 하락한 1억5500만~1억6000만원.

고양시는 입주여파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식사지구 위시티자이도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하락세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대화동 대화마을휴먼빌 112㎡A가 1000만원 하락한 3억~3억8000만원, 덕이동 동문굿모닝힐2차 102㎡가 5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 서울 전세가변동률 0.07%, 전주(0.01%) 대비 상승폭 키워 = 용산구(0.21%), 서초구(0.18%), 관악구(0.15%), 노원구(0.14%), 구로구(0.14%), 성동구(0.10%), 양천구(0.09%), 강남구(0.08%), 강동구(0.06%), 마포구(0.06%), 광진구(0.06%), 중구(0.04%) 등이 올랐고 길음뉴타운 등 인근지역 입주영향으로 도봉구(-0.06%)만 하락했다.

용산구는 주거편의시설이 좋은 주상복합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가 올랐다. 결혼시즌을 앞두고 의사, 변호사 등 부유층 세입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158㎡가 3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 한강로3가 시티파크1단지 181㎡A가 3000만원 오른 5억3000만~6억원이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상승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물건이 거의 없다보니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는 모습. 84㎡A가 1000만원 상승한 4억2000만~5억원, 116㎡A가 1500만원 상승한 5억8000만~6억7000만원.

관악구는 신림동, 봉천동 일대가 상승했다.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해 세입자 유입이 꾸준한 곳으로 휴가철이 마무리되자 중소형 아파트 위주 문의가 더욱 늘어났다. 봉천동 관악월드메르디앙 99㎡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신림동 두영 102㎡A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 각각 0.02%, 0.00%, 인천 0.01% = 남양주시(0.18%), 광명시(0.17%), 평촌신도시(0.13%), 화성시(0.11%), 의왕시(0.06%), 인천 계양구(0.06%), 안양시(0.06%), 수원시(0.05%), 시흥시(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28%), 파주교하신도시(-0.17%), 산본신도시(-0.16%), 고양시(-0.10%) 등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남양주시는 지난주에 이어 전세가가 올랐으며 상승폭도 확대됐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평내동, 호평동 일대로 문의해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진접지구 전세물량이 정리돼가며 시세가 올랐다. 호평동 두산위브파크 150㎡가 2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원, 진접읍 신도브래뉴 163㎡A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억1000만원.

광명시는 상승세가 꾸준하다. 매매시장 약세,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인해 전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한 것인데, 이에 중소형 아파트는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광명동 중앙하이츠1,2차 72㎡가 500만원 상승한 9000만~1억1000만원, 하안동 주공8단지고층 10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5000만원.

반면 파주시는 대규모 입주물량이 몰려있는 파주교하신도시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교하읍 신동아파밀리에 161㎡가 500만원 하락한 1억2500만~1억4500만원, 청석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 105㎡가 250만원 하락한 9500만~1억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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