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그곳에 경영의 길이 있다

입력 2010-07-19 07:04 수정 2010-07-19 0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EO 너도나도 트위터 열풍…일상에서 경영 방침까지 소통수단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트위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적인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경영활동의 일환인 해외출장과 같은 주요 일정도 공개하는 등 트위터를 활용한 ‘소통의 경영’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트위터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재계 인사는 박용만 (주)두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꼽는다.

박 회장의 경우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 출장을 알렸다.

박 회장은 “한-스페인 경협위원장 자격으로 스페인을 방문한다”며 “스페인이 이번 월드컵을 우승해 분위기가 아주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분간 문어 먹는 것은 피해야 겠다”며 출장지에 대한 설명을 유머 한 마디로 대신하기도 했다.정 부회장은 이에 앞선 이달 초 미국 출장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진 유통시장 견학과 업계 동향파악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정 부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유기농 식품 매장인 웨그먼스(Wegmans)와 미국내 한국 제품 마켓인 H마트를 둘러보고 머내서스에서 슈퍼 타깃(Super Target)과 의류업체 TJ 맥스(Maxx)를 방문한 사실을 현지 위치와 함께 곧바로 전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광고협회(IAA)에 참석하고 오겠습니다.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건 언제나 두근거림이 있지요. 두근두근 Tomorrow~~”라고 들뜬 마음을 표현하며 자신의 출장 소식을 알렸으며, 글로벌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트위터를 통해 시사하기도 했다.

이같은 재계 주요인사들의 적극적인 트위터 활용을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다.

회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궁극적 소비자인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과 진정한 ‘스킨십 경영’을 실천한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기업의 관련 업무담당자들이 자사 CEO의 트위터를 모니터링하는 업무가 추가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개인의 사적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CEO 개인과 일반인과의 거리감은 좁히지만, 회사경영과 관련된 내용들의 공개는 오히려 기업경영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01,000
    • -1.81%
    • 이더리움
    • 5,293,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4.7%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4,500
    • -0.09%
    • 에이다
    • 633
    • -2.16%
    • 이오스
    • 1,123
    • -3.69%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1.81%
    • 체인링크
    • 25,670
    • -0.39%
    • 샌드박스
    • 620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