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물량 4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10-06-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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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조사

비수기인 7월에도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성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지역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한 물량 증가를 보이고 있어 서울 내에서 전셋집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던 수요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7월에는 전국적으로 38개 단지, 총 2만395가구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이는 6월(1만9289가구)에 비해 1106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 추이(스피드뱅크)

시도별로는 서울 3718가구 경기 7352가구, 인천 692가구로 세 지역 모두 지난 6월과 비슷한 수준의 새집을 선보인다. 다만 서울만이 전달 3330가구에서 388가구 가량 늘어나겠고 나머지 경기(6월 8111가구)와 인천(6월 884가구)은 물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수도권에는 총 1만1762가구, 전국 물량대비 약 58%가량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달 물량(1만2325가구)보다 563가구, 4.57%가량 줄어든 수치다.

서울지역은 지난 6월(3330가구)보다 388가구 늘어난 3718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중소형 규모로 주로 한강 이북지역에 배치돼 있다. 은평뉴타운 및 성북구 길음뉴타운이 주요 단지로 눈에 띈다.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동작구 내 3개 단지가 입주를 맞으며 물량 확보에 나선다.

마포구 상암동에서는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상암2지구 내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가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손꼽힌다. 다만 이 단지는 장기전세주택 517가구와 20년 임대주택 160가구를 제외한 144가구만이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성북구에서는 길음뉴타운 내에서 막바지 입주 랠리가 이어지겠다. 6월 8단지(래미안)에 이어 다가오는 7월에는 548가구로 구성된 두산위브가 준공을 맞는다. 이어 9월에 1254가구 규모의 9단지(래미안)가 입주를 하게 되면 길음뉴타운의 모든 입주가 마무리 된다. 이로써 6~9월 사이 길음뉴타운에는 총 3300여 가구가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이에 올 하반기 신규 전셋집을 구하고자 하는 전세수요자라면 강남권 보다는 한강 이북지역 중 물량이 풍부한 성북구와 강북구를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뿐만 아니라 인근 미아뉴타운에서도 5월부터 9월까지 대단지 입주가 줄줄이 대기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동작구에 물량 배치가 많다. 단지규모는 크지 않지만 총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며 전세 난의 숨통을 틔어줄 전망이다. 그 밖에 강남3구에는 물량이 전무하다. 향후 강남3구 내에는 8월 서초구 재건축 단지인 삼호가든1,2차를 제외하곤 뚜렷한 예정물량이 없다.

경기에서는 수원시와 파주, 평택시에 주요 물량이 포진돼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없지만 중소형 규모의 단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수원에서는 3개 단지가 입주를 맞겠다. 매달 꾸준한 신규입주를 선보여왔던 수원시는 7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출시된다. 이어 8월~12월 사이에도 중소형 규모 단지들이 다양하게 입주를 시작하겠으며, 하반기 내 이사계획을 세웠던 수요자라면 미리미리 대기 물량을 파악해 원하는 지역에 적절히 입성하는 것이 좋겠다.

경기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는 파주시 교하읍 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972가구)을 들 수 있다. 그간 파주 내 신규입주물량이 많았던 상황 속에서 또 다시 이어지는 대단지 출시로 파주시의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로써 7월 서울은 주로 강북지역에, 경기는 남부지역에 새집 출시가 두드러지겠다. 서울은 전체물량의 약 66%에 해당하는 2455가구가 한강 이북지역에 몰려있다. 반면 나머지 1263가구는 한강 이남지역에 배치돼 있어 여름방학을 맞는 강남 지역의 전세 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경기지역은 남부로 물량이 쏠렸다. 전체 물량의 약 34%만이 북부권역으로 포진돼 있고 나머지 4826가구는 남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주로 남부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는 전셋집 가뭄 현상이 조금은 해소 되리라 기대된다.

수도권은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8633가구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이는 지난 6월(6964가구)보다 1669가구 증가한 것으로 전국 물량의 42%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로 부산과 경상도에 많은 단지가 집중돼 있고, 충북에는 2164가구로 이뤄진 대단지가 배치되면서 넉넉한 물량확보에 나선다.

월별 지방 입주물량 추이를 살펴보면, 7월에는 올 들어 4번째로 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물량이 풍성했던 시기는 4월로 약 1만1224가구가 배출됐다. 이어 3월(1만768가구), 5월(1만436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세부적으로 7월 지방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충북(1개 단지, 2164가구)이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고, 뒤이어 부산(2개 단지, 2068가구), 경북(2개 단지, 1605가구), 전남(2개 단지, 1084가구), 대전(1개 단지, 693가구), 광주(1개 단지, 546가구), 울산(2개 단지, 473가구)순이다.

▲7월 입주예정 아파트(스피드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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