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하락폭 확대…마이너스 프리미엄 속출

입력 2010-05-30 14:20 수정 2010-05-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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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를 제외한 서울, 신도시,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하락폭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5월 1일부터 5월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17%로 지난달 -0.08%보다 하락세가 2배 이상 커졌다고 30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24%로 지난달(-0.16%)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방도 -0.03%로 지난달(0.02%) 플러스 변동률에서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됐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 신도시, 인천지역 하락폭이 매우 컸다. 서울은 -0.17%로 지난달(-0.05%)보다 -0.12%포인트 증가했으며, 신도시는 -0.56%로 지난달(-0.35%)대비 -0.21%포인트 증가했다. 인천은 -0.83%로 지난달(-0.13%)보다 무려 -0.70%포인트 급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이처럼 수도권 분양권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금자리주택마저도 미달사태를 맞을 만큼 어려운 부동산경기 속에 최근 강북권 뉴타운 및 신도시 등의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17%로 오른 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81%), 서대문구(-0.51%), 구로구(-0.40%), 은평구(-0.38%)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중소형 아파트에서조차 분양가보다 1000만원 이상 싼 마이너스프리미엄 매물도 많이 나와 있지만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많아 사실상 거래는 어렵다. 5월 입주하는 아파트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이는 올해 미아동 입주물량이 2천9백여가구에 달해 시장에 물량이 많기 때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내 분양권은 2012년 복선화되는 경의선 가좌역을 비롯해 상암디지털시티 등이 인접해 수혜가 예상되지만 침체된 매수세로 거래가 힘들어 가격이 낮춰지고 있다.

구로구는 대출규제, 보금자리 공급 등으로 기존 아파트시장이 위축되자 분양권을 찾는 문의도 찾아보기 힘들다.

신도시는 -0.56%를 기록했으며 이중 파주신도시 하락폭(-1.92%)이 여전히 거셌다.

파주신도시는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급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 소형 아파트에서도 마이너스프리미엄 매물이 등장해도 매수문의도 뜸하다. 급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추가하락을 예상하는 매수자들이 많아 거래가 어렵다. 하반기 6500여가구 입주가 예정돼있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0.02%로 전달(-0.21%)대비 하락세가 감소했으나 안양시만은 -0.98%로 크게 하락했다.

안양시는 6월 입주를 앞둔 단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단지는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돼 구입비용, 관리비 등이 높다보니 매수세가 없고 급한 매도자들이 분양가보다 5000만원 이상 낮게 내놓고 있다.

인천은 -0.83%로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연수구(-1.65%) 및 남동구(-0.72%)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4월 한달간 지방 분양권은 -0.03%를 기록해 2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는 울산(-0.28%) 및 대구(-0.05%) 역할이 컸다.

울산에서는 북구가 -1.57%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매곡동 대규모 단지의 매수자 부족으로 거래가 힘들기 때문. 특히 작년부터 입주 후 미분양이 적체돼 있는 상태에서 신규로 입주 후 미분양이 추가됨에 따라 분양권 시세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0.12%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그나마 중형은 매수문의라도 있지만, 대형아파트는 아예 거래가 없다보니 대형아파트 중심으로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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