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강세.. 지표부진ㆍ스페인 강등 여파

입력 2010-05-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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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에서 개인소비가 예상을 뒤엎고 정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회복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됐다.

여기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키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국채 수요를 한층 부채질했다.

뉴욕시간 오후 2시 54분 현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10년만기가 전일 대비 7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하락한 3.30%로 월간 기준으로는 2008년 12월 이래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2008년 12월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로 인하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국채를 매입한다고 발표한 날이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주간 기준으로는 5 bp 상승해 4월 23일 마감된 주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에서는 인플레 억제와 기업활동 확대 속도가 둔화하는 조짐이 선명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는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임금은 늘어났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소비심리가 한층 움츠러든 것.

이어 발표된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나타냈지만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

UBS의 크리스 어렌스 금리 투자전략가는 “개인소비 정체로 경기회복 시나리오에 대한 소비자의 공헌도에 회의가 생겼다”며 “의구심이 생기면 투자가는 리스크를 재검토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 지표로서 주목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 근원가격 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는 0.1%, 전년에 비해서는 1.2% 각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28일 인플레 성장과 경제성장이 둔화해 FOMC가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미 국채 수익률은 올해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가 올해와 내년에는 현행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올해 3.25%로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이달 미국채 투자를 통한 리턴은 1.42%였다. 이는 1월 1.58%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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