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씨티, 日에 스마트뱅킹 개설.. 세계 최초

입력 2010-04-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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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의 미래형 은행인 ‘스마트 뱅킹 지점’이 세계 최초로 일본 도쿄에 문을 열었다.

도쿄역 근처 마루노우치와 니혼바시에 12일 문을 연 ‘스마트 뱅킹 지점’에 들어서면 컨설턴트와 상담할 수 있는 영상기기와 터치스크린으로 된 작업기기(워크스테이션)가 고객을 맞는다.

고객은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단말기인 ‘씨티 워크벤치’를 통해 예금과 투자신탁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일일이 직원과 상담하던 작업을 컴퓨터 조작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30분 걸리던 계좌신설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됐다.

씨티는 예전에는 팜플렛으로 만들어온 상품설명서도 영상으로 바꾸는 등 페이퍼리스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씨티은행의 일본 니혼바시 '스마트뱅킹지점'

▲씨티은행의 일본 니혼바시 '스마트뱅킹지점'

▲스마트뱅킹지점의 '씨티워크벤치'

씨티은행의 돈 캘러핸 최고총무책임자(CA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영상회의도 가정에서 할 수 있게 하고 휴대형 단말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금융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캘러핸 CAO는 3~5년 내에 애플의 휴대형 다기능 단말기 ‘아이패드’를 통해 씨티은행의 컨설턴트와 상담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가상뱅킹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기 여파로 미 정부의 지원을 받아온 씨티는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리테일 뱅킹 부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 뱅킹 지점’도 그 일환의 한가지다. 과거 성장전략의 모델로 삼아온 ‘금융슈퍼마켓’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대형 기관 투자가와 개인 부유층 수요에 맞게 사업을 집약시키는 체질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목표물은 신흥시장이다.

씨티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향후 1년~1년반 사이에 100개 이상의 지점을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캘러핸은 CAO는 “이 같은 신기술은 신흥시장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며 신흥 각국의 곳곳에 지점망을 설치함으로써 주요 인프라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했다.

캘러핸 CAO는 씨티그룹에서 기술부문 외에도 업무부문과 부동산 같은 공유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비크램 팬디트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으로 씨티의 권력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캘러핸은 ‘스마트 뱅킹 지점’은 현금자동지급기(ATM)가 등장한 이래 씨티 고객에게 최대의 변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2개의 ‘스마트 뱅킹 지점’ 신설로 일본 내 씨티 지점수는 32개로 늘었다. 씨티는 1년 안에 2개 지점을 추가하는 한편 기존 지점 일부도 새단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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