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유화 CEO "올해 생존 위한 '신사업' 올인"

입력 2010-01-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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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영환경 전망…사업 다각화 집중

산업 전반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는 올 한해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자원개발(E&P)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환율 하락과 중동 및 중국지역의 공장 신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늘어났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유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4일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쏟아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이란 공통된 화두를 던졌다.

환율 하락과 제품 수요감소, 중동 및 중국지역의 공장 신증설에 따른 공급확대와 마진축소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유전, 발전소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정유·유화기업들의 행보가 올해에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 출범한 베터리 사업이 보다 빠릴 시장에 자리잡도록 추진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정보전자 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아이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또 "핵심사업인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현지의 시각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제품을 개발해 중국시장 진출의 주역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자원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브라질, 베트남, 페루 등 16개국 34개 광구에서 석유를 이미 개발했거나 탐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자원개발사업을 사장 직속으로 재배치해 자원개발본부로 격상,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및 자원개발사업 등 신성장 사업은 GS칼텍스의 미래를 밝혀 줄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회장은 "유전개발 및 신에너지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세부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인 투자를 지속해야 하며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카이스트와 함께 비(非)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혼합알코올을 생산하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대체연료 개발에 적극적이다.

또 GS파워, GS EPS 등 관계사와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종합에너지사로 탈바꿈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중국발 훈풍으로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던 유화기업들도 신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몇몇 경제 지표들이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경영환경을 낙관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중대형 전지 및 LCD용 유리기판 등 미래 신사업에 R&D를 비롯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LG화학 신성장동력 사업의 두 축인 전지사업과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서 오는 2012년부터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한화석유화학도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 달성을 위해 올해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태양광, 탄소나노튜브, 바이오 의약품, 2차 전지의 소재가 되는 양극재 등의 신사업을 통해서만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화 중심의 사업구조만으로는 기업성장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을 완전 변모시키고 신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하는 움직임이 부쩍 늘어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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