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활용하면 CO2 배출량 58억톤 감축

입력 2009-12-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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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지속가능성지수 1위는 일본…한국은 11위 그쳐

정보통신기술(ICT)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경우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58억톤을 감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DC는 코펜하겐에서 UN COP15 회의와 동시에 진행된 기자 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 보고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또 CO2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G20국가의 순위를 매긴 ICT 지속가능성지수를 발표하고, 일본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IDC가 수행했으며 후지쯔, 히다찌, HP, 인텔 및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공동 후원했다. IDC는 G20 국가의 에너지 생산 및 유통, 운송, 산업 및 빌딩 등 4가지 부문에서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17가지 기술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술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 2020년까지 CO2 배출량 58억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이 예측은 G20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만을 나타낸 것이다. G20 이외 국가들이 ICT 기반 솔루션의 잠재력을 활용할 경우 더 많은 CO2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감축 잠재력이 가장 큰 에너지 생산 및 유통 부문에서는 재활용 가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가장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중국이 이 기술을 사용한다면 약 2억톤의 CO2 를 감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운송 부문에서는 공급망 물류 및 사설 운송 최적화 부분에 ICT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IDC는 미국이 이 분야에서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2020년까지 CO2 배출을 5억 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빌딩에 공급되는 ICT 기반의 솔루션도 CO2 배출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부문으로 지목됐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지능형 빌딩 디자인은 G20국가 에너지 절감의 12%를 차지한다.

IDC는 산업 부문에서는 지능형 모터 제어기를 사용한 CO2 감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중국이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베르타 비즐리아니 IDC 에너지 인사이트 연구 이사는 “예상했던 바와 같이 중국과 미국이 다른 국가 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G20국가 모두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DC가 이날 발표한 ICT 지속가능성 지수 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2위), 브라질, 프랑스, 독일, 영국(3위 그룹)을 상당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12위), 인도 (13위), 러시아 (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19위) 순이었다.

버논 터너 IDC 수석 부사장인 “일본은 CO2 발생과 사용을 GDP, 운송 네트워크, 빌딩 인프라, ICT 투자와 균형을 맞춰 경제와 환경을 확립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머징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의 순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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