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상 베팅 또 후퇴ㆍ엔화도 변수⋯"1410원 초중반서 하락" [환율전망]

입력 2026-08-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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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원·달러환율 장중 범위 1410~1420원 전망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기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인한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기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인한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성준 기자 joonko1@

14일 원·달러환율이 1410원 초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연속된 연준 금리인상 베팅 축소를 반영한 약달러와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410~142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내 인상에 대한 시장 확신과 불안을 잠재웠다"며 "이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증시도 어제에 이어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됨에 따라 고객 환전 수요를 처리하는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 초반 낙폭 확대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네고 물량 유입도 환율 하락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입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8월을 기점으로 오전장 초반 하락 후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 패턴이 공고해지고 있고 이를 학습한 달러 실수요 주체 매수세는 1410원선을 지지하는 재료로 소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중 주목할 변수는 여러 구두개입성 보도에도 160엔을 다시 위협하고 있는 엔화 향방이 될 것"이라며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움직임이 확인될 경우 아시아 통화 강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증시 순매수와 일본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뉴욕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만큼 국내 증시로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엔화가 달러당 160엔에 육박하며 일본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어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원화도 이에 동조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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