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롤러코스터' 수치로 확인⋯원·달러 변화율 9.4% 주요국 중 최고

입력 2026-08-13 12: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환율, 6월말 1500원 중반대서 이달 11일 1416원 '뚝'
미국 -1.3%·러시아 -4.6%·일본 2.1%⋯주요국서도 '압도적'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기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인한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기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인한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지난달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변화율이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초 1550원을 웃돌던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400원대 초반으로 급락하면서 변화율이 컸던 것이다. 하루 평균 환율 변동성 역시 전쟁 진행 중인 러시아의 뒤를 이으며 주요국 중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의 원·달러 변화율은 +9.4%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1549.4원)과 이달 11일 환율(1416원) 간 수치 변화에 따른 원화 가치 변동폭을 계산한 값이다.

최근 우리나라 통화가치 변화율은 주요국과 비교해 높다. 이 기간 미국(-1.3%) 달러화를 비롯해 러시아(-4.6%), 튀르키에(-2.3%), 인도(-0.8%) 통화는 환율 상승으로 변화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달 새 자국 통화 가치가 상승한 유로와 영국, 일본 등도 +1.0~2.0%대 변화율에 머물렀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사진제공=한국은행)

하루 평균 환율 등락률을 보여주는 환율 변동성 지표도 전월 대비 격차를 키웠다. 한은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원·달러환율 변동성은 8.0%, 변동률은 0.53%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변동폭 7.6%, 변동률 0.50%)보다 각각 0.4%포인트(p), 0.03%p 상승한 것이다. 다만 일 평균 변동성은 현재 전쟁 진행 중인 러시아(0.55%)보다는 낮았다.

김영웅 한은 외환시장팀 과장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중동지역 불확실성 완화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국내 외환시장 수급개선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면서 "환율이 본래 수준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 대비 원화 환율도 +7.4%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 재정지출로 인한 엔화 약세 기대감이 반영된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미국 달러화는 고용지표 부진과 금리 인상 기대 약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페드 펀드 퓨처스(Fed Funds Futures,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따르면 연내 기준 금리 인상 횟수는 6월 말 1.5회에서 11일 현재 1.2회로 하락했다. 6월 말 100을 웃돌던 미 달러화지수(DXY) 역시 현재 99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화는 미일 외환시장 공조 개입, 파운드화는 영란은행 금리 인상 기대 확대로 강세를 보였다.

외환스왑 시장에서 원화와 달러를 교환할 때 적용되는 금리인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통안증권 91일물- SOFR 3개월물) 역전폭 축소 및 양호한 외화유동성 영향으로 상승했다. 실제 내외금리차는 6월 말 -1.06%p에서 이달 11일 기준 -0.95p로 11p 올랐다. 통화스왑금리(3년물)도 국고채금리 상승에 연동해 6월 말 3.26%에서 이달 3.44%로 상승했다. 국고채금리(3년물)도 3.70%에서 이달 11일 3.81%로 0.11%p 올랐다.

한편 국내 은행간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45억5000만달러로 전월(553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외환스왑 규모는 268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1000만달러)한 반면 현물환 거래는 원·달러를 중심으로 7억7000만달러 늘어난 2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물환은 21억3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은 36억9000만달러로 모두 전월보다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한국 선수 주요 경기 일정은? [그래픽 스토리]
  • 8개월 만에 두 번 파업은 피했지만…서울 시내버스 '통상임금' 갈등 뇌관 여전
  • 단독 마약사범 10명 중 6명이 2030…외국인 의료용 마약 처방도 5년새 60% 급증
  • SK하이닉스, 첫 합의안 부결 3주 만에 임단협 타결⋯성과급 현금 비중 50%
  • 단독 “무료라더니...해지하면 82만원 위약금” 성장앨범 갈등 5년간 805건[생애 첫사진의 함정②]
  • 일본기상청이 본 예비 태풍 '두쥐안', 경로 분석
  • K리그 ‘승부조작 사주’ 녹취 의혹…축구협회 내부 조사 착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9.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101,000
    • +0.16%
    • 이더리움
    • 3,301,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300,700
    • +0.64%
    • 리플
    • 1,765
    • -1.78%
    • 솔라나
    • 134,800
    • +0.45%
    • 에이다
    • 265
    • -2.21%
    • 트론
    • 461
    • +1.32%
    • 스텔라루멘
    • 248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530
    • -2.97%
    • 체인링크
    • 14,980
    • -1.32%
    • 샌드박스
    • 46.4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