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두 달여 만의 고점을 찍은 뒤 차익 실현 매물에 1% 넘게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 내린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42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1.2% 하락한 온스당 4354달러 대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4449.39달러까지 올라 6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3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05%) 오른 1g당 20만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75만2137원이다.
시가는 20만800원이었으며 장중 20만2250원까지 올랐다가 19만9750원까지 밀렸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2500원에 달한 가운데 종가는 시가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25만785g, 거래대금은 504억5041만원으로 집계됐다.
금 1㎏ 종목(1g당)은 4일 0.16% 오른 것을 시작으로 5일 2.19%, 6일 1.87%, 7일 0.61%, 10일 1.40%, 11일 0.73%, 12일 0.37%, 13일 0.05% 오르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속 상승이 시작되기 직전인 3일 종가 18만6430원과 비교하면 7.58% 올랐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18만5990원과 비교한 상승률은 7.84%다. 12일 처음 2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20만원 선을 지켰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 종목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0.19%) 내린 1g당 20만24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20만2630원으로 출발해 20만264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9만9940원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9674g, 거래대금은 19억4653만원이었다.
금값은 중국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9% 상승했다. 그러나 온스당 4500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가격이 0.2% 올랐지만, 상품 가격은 0.7%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PPI 발표 직후 40%에서 35%로 낮아졌다. 금리 인상 우려 완화는 통상 금값에 긍정적이지만, 이날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더 강하게 작용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9.72포인트(0.13%) 상승한 5만3839.99, 나스닥종합지수는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