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센터장 "생산적 금융, 목표보다 실행 역량이 핵심" [2026 금융대전]

입력 2026-06-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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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80조원 미래동반성장 추진
회장 주재 협의회로 성과·리스크 점검
포럼·포털·가이드북으로 현장 실행력 강화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센터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5대 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및 혁신금융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은 우리나라 경제 자본의 방향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전환점에서 국가 차원의 ‘생산적 금융 리밸런싱’과 개인 차원의 ‘머니 리밸런싱’을 함께 조망하는 자리다. 정책 방향과 금융기관의 실행 전략, 시장 구조의 변화, 개인 투자자의 참여까지를 하나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며 한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한다. 고성준 기자 joonko1@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센터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5대 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및 혁신금융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은 우리나라 경제 자본의 방향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전환점에서 국가 차원의 ‘생산적 금융 리밸런싱’과 개인 차원의 ‘머니 리밸런싱’을 함께 조망하는 자리다. 정책 방향과 금융기관의 실행 전략, 시장 구조의 변화, 개인 투자자의 참여까지를 하나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며 한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한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우리금융이 생산적 금융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행 체계로 옮기고 있다. 2030년까지 8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 목표를 세우고 회장 주재 협의회, 임직원 교육,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 등을 통해 업무 전반에 내재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생산적금융 연구센터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역량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선언을 넘어 실행으로-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역량 강화와 내재화' 주제 발표에서 "80조원을 이해하고 내재화하는 실행 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생산적 금융은 얼마나' 공급하느냐를 넘어 무엇을, 어떻게, 어디로 보내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공급 규모 확대가 아니라 자금 흐름의 기준을 현장에 내재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은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운영한다. 회장이 주재하고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회는 매월 열려 첨단전략산업 투자·대출 실적과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여신·투자 익스포져와 중복 투자 가능성 등 리스크 관리 현안도 함께 살핀다.

계열사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핵심성과지표(KPI)에 생산적·포용적 금융 배점을 반영하고 지방금융 활성화, 청년·중저신용자 대상 금융지원 확대 등 실행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을 일부 부서의 과제가 아니라 그룹 경영 체계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지식 자산화 작업도 병행한다. 우리금융은 첨단전략산업포럼을 통해 AI, 반도체, 로봇, 제약·바이오, 방산, 모빌리티, 수소 등 주요 산업의 생태계와 전망을 공유했다. 회차별로 심사역과 RM, 신용평가 담당자 등 계열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산업 이해도를 높였다.

정책금융 활용포럼은 현장 지원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정책금융기관 담당자와 기업금융 현장 RM을 연결해 정책금융별 적합 기업, 심사 중점사항, 기업평가 방식, 연계 지원 방안 등을 공유했다. 포럼 영상은 우리금융 채널W와 생산적 금융 인사이트 플랫폼에 올려 전 임직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 포럼에서 축적한 내용은 영업현장 가이드북으로 연결된다. 우리금융은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가이드북에는 10대 첨단전략산업 자금 배분 기준과 실무 심사 체크포인트, 산업별 밸류체인, 유의사항 등이 담겼다. 영업점 직원이 생산능력 확대, 기술 경쟁력 강화, 신사업 등 실물경제와 연결된 자금 수요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김 센터장은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금융 패러다임과 다른 기준을 현장에 내재화하는 작업"이라며 "얼마나 공급하느냐를 넘어 무엇을, 어떻게, 어디로 보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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