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후 월드컵 응원룩이 걱정이라면…‘블록코어’ 패션이 대세

입력 2026-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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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일상 속 자연스러운 ‘네오 프레피’ 및 스포츠 저지류 강세
무신사·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도 ‘유니폼·블록코어’ 검색 폭발

▲헤지스 26SS HRC 컬렉션. (사진제공=LF)
▲헤지스 26SS HRC 컬렉션. (사진제공=LF)

북중미 월드컵 경기 시간이 한국 시간 기준 오전대에 집중되면서 퇴근 후 거리 응원 대신 ‘출근길 일상형 응원룩’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패션업계가 일상복과 유니폼의 경계를 허문 ‘블록코어(Blokecore)’ 제품을 쏟아내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번 입고 버리는 단체 티셔츠 중심의 응원 소비가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가심비·실용성’ 중심의 소비로 전환되면서, 패션 기업들에는 봄·여름(SS) 시즌 전체의 타깃 판매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대부분 오전에 경기가 치뤄진다. 시차로 인해 직장인들이 회사나 일상 공간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사무실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프리미엄 ‘네오 프레피’ 스타일이나 일상형 스포티 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을 통해 스포츠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군을 확대했다.

헤지스의 액티브 클래식 라인인 HRC(HAZZYS Royal Club) 컬렉션은 1966년 영국 축구의 역사적 순간에서 영감을 받은 ‘글로리 데이즈(GLORY DAYS)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포츠 유니폼 특유의 컬러 배색을 반영하면서도 피케 소재와 자수 디테일 등을 적용해 일상복과의 경계를 허물었다. 또한 응원 시즌에 맞춰 레드 컬러 포인트를 확대 적용한 결과, 지난달부터 이번달 1주차까지 레드 컬러 아이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12일 첫 경기 승리 이후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헤지스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 기간 백화점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했다. 리복 역시 26SS 시즌 전체 스포츠 저지 컬러 구성의 약 30%를 레드 계열로 운영하며 스포츠 이벤트 시즌에 맞춘 스타일링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 전문 플랫폼에서도 월드컵 개막을 전후로 유니폼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에 따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일인 12일 금요일부터 14일 일요일까지‘축구 유니폼’ 검색량은 전주 대비 113% 이상 증가했다. 특히 12일 한국이 체코에 역전승을 거두며 관심이 뜨거워지자 ‘대한민국 유니폼’과 ‘국대 유니폼’ 키워드 검색량은 각각 6배씩 급증했다. 이와 함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유니폼 마킹 서비스 인기도 증가해 13일 마킹 서비스 이용률은 전일 대비 6배나 늘었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축구유니폼’ 검색량이 전주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이외에도 ‘유니폼’(31%), ‘스포츠’(24%), ‘트랙팬츠’(21%) 등 관련 키워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니폼을 일상복처럼 연출하는 블록코어 트렌드가 재점화되면서 상품명에 '블록코어'가 포함된 상품의 거래액도 10%가량 증가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시즌 초반인 현재까지 유니폼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기가 진행되고 월드컵 열기가 고조될수록 일상복과 스포츠 무드를 결합한 블록코어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매출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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