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했는데 야구 보러 간다⋯첫 주말 12경기 매진

입력 2026-06-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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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사진=AI 생성)
▲야구장. (사진=AI 생성)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했지만 프로야구 흥행에는 아직 뚜렷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O리그는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관중 감소 또는 증가세 둔화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KBO리그 총관중은 239만4570명으로 전년(299만1064명) 대비 약 20% 감소했다. 2006 독일 월드컵 때도 총관중은 304만254명으로 전년(338만8천349명)의 89.7% 수준에 머물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는 관중 감소 폭이 크지 않았지만 관중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총관중이 807만3742명으로 전년보다 약 33만 명 감소하며 4년간 이어졌던 관중 증가 흐름이 멈췄다.

월드컵 기간만 놓고 봐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8987명으로 시즌 평균의 80.6% 수준에 머물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는 시즌 평균의 92.4%,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는 77.6%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 개막 이후의 분위기는 다르다.

KBO리그는 월드컵 개막일인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주말 3연전에서 14경기 중 12경기가 매진됐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9640명으로 올 시즌 평균 관중인 1만8226명을 웃돌았다.

특히 직전 주말인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9185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드컵 개막 이후에도 관중 수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시작됐음에도 야구장을 찾는 발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KBO리그의 흥행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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