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첫 2연패 눈앞서 좌절⋯신민준, 왕싱하오에 불계패

입력 2026-06-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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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왼쪽) 9단이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183수 만에 백 불계패해 종합 전적 1승 2패로 준우승(상금 1억원)에 머물렀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왼쪽) 9단이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183수 만에 백 불계패해 종합 전적 1승 2패로 준우승(상금 1억원)에 머물렀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신민준 9단의 LG배 사상 첫 2연패 도전이 최종국에서 멈췄다.

1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민준은 이날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183수 만에 백 불계패해 종합 전적 1승 2패로 준우승(상금 1억원)에 머물렀다.

신민준은 14일 1국에서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먼저 앞서갔지만, 15일 2국에서 328수 만에 백 반집패를 당했고 최종국에서도 왕싱하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최종국은 초반부터 중앙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신민준이 상대 돌을 끊어가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왕싱하오가 정교하게 타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신민준은 상변 대마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왕싱하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왕싱하오는 이번 승리로 LG배 첫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거둔 데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왕싱하오는 이번 대회 4강에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신민준을 제압했다. 신민준과의 상대 전적도 4승 2패로 앞서게 됐다.

왕싱하오는 대국 후 “초반부터 연구된 포석이 등장해 잘 풀렸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 것 같다”며 “LG배에서 우승해 굉장히 기쁘다.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평소보다 좋은 실력을 발휘했다. 앞으로도 매판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왕싱하오의 우승으로 LG배 통산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렸다. 한국은 15회, 일본은 2회, 대만은 1회 우승했다.

본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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