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김지우 악재⋯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재 상황은?

입력 2026-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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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대어 ‘빅3’ 현재 상황. (출처=유튜브 채널 ‘KBO’ 캡처)
▲고교 최대어 ‘빅3’ 현재 상황. (출처=유튜브 채널 ‘KBO’ 캡처)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올해 ‘빅3’로 꼽히는 엄준상(덕수고), 하현승(부산고), 김지우(서울고)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재국 SPOTV 고교야구 해설위원이 출연해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들의 현황을 소개했다.

먼저 미국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엄준상과 관련해 이 위원은 “전날 비행기 타기 직전에 통화했다”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50만달러(약 23억원)에 합의했고 메디컬 체크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갔고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미국 진출을 결정하면서 급하게 에이전트와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150만달러는 역대 한국 아마추어 야수 가운데 최고 수준의 계약금으로 평가된다. 역대 고졸 선수 계약 규모로는 2001년 시카고 컵스와 160만달러에 계약한 류제국,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50만달러에 계약한 문서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금액이다. 대학 선수까지 포함하면 김병현이 1999년 성균관대 2학년을 중퇴하고 애리조나와 225만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엄준상은 유격수와 투수를 겸하는 투타 겸업 선수로, 올 시즌 덕수고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애리조나는 엄준상을 내야수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본인이 원할 경우 투수 도전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하현승은 KBO리그 잔류를 택했다. 올해 초부터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하현승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부모님과 박계원 부산고 감독님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현승 역시 투타 겸업 선수로, 타자와 투수 모두에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으며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반면 김지우에게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김지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뒤 호텔에서 생활하던 중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이 문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 위원은 이 상황을 전하며 “병원 가서 피도 뽑고 했는데 손톱이 빠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지우는 3루수와 투수를 겸하고 있다. 손톱 부상은 타격과 투구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청룡기를 앞둔 서울고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한 김지우는 아직 미국 진출과 KBO행 사이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부상 변수가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이들 외에도 최근 유망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윤예성(인창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승원(유신고) 역시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특히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승원은 회복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드래프트 판도를 흔들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위원은 “청룡기를 치르면 전체적인 윤곽이 더 드러날 것”이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드래프트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엄준상의 미국행과 하현승의 KBO리그 잔류가 사실상 정리된 가운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김지우의 선택이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 판도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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