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링크 인수로 고성능 임베디드 시장을 선점할 계획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미래산업이 표면실장기술(SMT)과 핸들러 양대 축을 기반으로 분기 영업이익 1500% 폭증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탄탄한 특허 기술력과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16일 미래산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사업 다각화 역량과 괄목할 만한 실적 턴어라운드, 특허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OSAT) 시장 내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공시된 미래산업의 2025년 회계연도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연간 매출 507억7000만원을 달성하며 전년(270억4000만원) 대비 87.8% 급증해 만성 적자 구조를 탈피했다. 이러한 성장 기세는 올해 더욱 가팔라져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2%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ATE)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84%를 리드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IT 및 전장 부품 생산의 필수 장비인 SMT 마운터 기반의 이형 부품 삽입기(MAI) 사업부가 분기 매출 34억원을 돌파, 경기 변동성의 충격을 흡수하는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래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으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원천 기술력’을 꼽는다.
미래산업은 현재 국내 특허 등록 512건 및 출원 계류 100건 등 총 612건의 특허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 실용신안(80건)과 의장ㆍ상표권을 모두 합치면 총 778건에 달하는 강력한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수평식·수직식 핸들러 전반에 걸친 정밀 제어 및 고온·고압 환경에서의 칩 이송 최적화 기술이 집약된 이 특허들은 미래산업 장비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다.
미래산업은 특허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 중인 중화권(중국ㆍ대만) 및 글로벌 대형 OSAT 업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생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검증된 맞춤형 핸들러’를 선호해 미래산업의 장비가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산업은 차세대 AI 반도체 장비로의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확보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차세대 고부가가치 검사장비 연구개발(R&D)에 최우선으로 투입하고 있다. 600여 건의 특허 기술을 응용해 고도화되는 AI 반도체 검사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CXL)향 특화 핸들러 개발을 선제적으로 완료해 미래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외형 성장을 위한 전략적 M&A도 성과를 냈다. 미래산업은 코스닥 상장사 아틀라스링크(구 알로이스)의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와 재무 안정성, 연결재무제표 반영으로 인한 외형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 향후 미래산업이 보유한 반도체 검사 장비 기술 및 AI 기반 시스템 역량을 아틀라스링크의 차세대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분야에 접목해 고성능 임베디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미래산업이 가진 600여 건의 특허 시너지와 유연한 맞춤형 대응력, 가파르게 개선되는 이익률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무기”라며 “본업인 테스트 핸들러의 성장을 발판 삼아 AI 반도체 및 CXL 장비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