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속 삼성전기·NAVER 재조명

입력 2026-06-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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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검색 상위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16일 검색 상위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기, 네이버(NAVER), LG전자 등이 재부각됐다.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의 추가 상승 여력과 함께 AI 인프라, 플랫폼, 부품주로 번지는 확산 장세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현대차, NAVER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 오른 33만7000원, SK하이닉스는 6.42% 상승한 22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 안정과 금리 부담 완화 전망이 확산했고,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강한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 특히 조정을 크게 받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동반 급등하면서 시장 중심축이 여전히 반도체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을 넘어 메모리 업황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강세를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여 잡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는 중동 정세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도 남아 있어 급등 이후에는 종목별 차별화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주도 업종 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5월 이후 조정을 보였던 업종 중 IT가전, 전력기기 등 기계, 조선 등 비중을 늘려 반도체 쏠림으로 인해 높아진 변동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전날 16.63% 오른 199만9000원으로 급등 마감했다. 반도체 투톱 반등과 함께 이달 조정을 이어가던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하루 만에 16% 안팎 급반등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메모리 대형주를 넘어 부품주까지 수혜 범위를 넓혀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서버와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기대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기는 11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AI 반도체의 전력 안정화를 돕는 핵심 부품인 '실리콘 캐패시터'를 앞세워 'AI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NAVER도 전날 0.40% 오른 24만8000원으로 강보합 마감하며 검색 상위권을 유지했다. 최근 네이버는 엔비디아 협력 기대와 함께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재평가 흐름이 이어졌고,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월드컵 중계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482만명을 기록하면서 콘텐츠·플랫폼 경쟁력도 다시 부각됐다. 단순 플랫폼주가 아니라 AI와 미디어 트래픽을 함께 품은 종목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전날 6.59% 오른 64만7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하면서도 목표주가는 69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연중 주가 상승은 기존의 자동차 관련 신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아니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내 성장 기대감에 기반한다”며 “본업의 감익과 동반되는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7.98% 오른 24만3500원으로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LG전자를 가전주보다 피지컬 AI·로봇 밸류체인 종목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고, 최근 구조조정 이후 수익성 개선 기대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래에셋증권, 한미반도체도 검색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7.20% 오른 9만9800원으로 반등했고, 미래에셋증권은 1.34% 내린 5만1600원으로 약세였다. 한미반도체는 3.88% 내린 34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또한 발전소 핵심 기자재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직접 제작·공급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 대상 공모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총 500억원 규모로 스페이스X 주식 취득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스페이스X의 폭발적인 성장과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제조 시설인 테라팹 프로젝트에 대한 선제적인 전략적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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